![]() |
▲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98포인트(0.71%) 상승한 3만 406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2포인트(0.22%) 상승한 1만 4082.5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200선을 넘기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페이스북 등 빅테크(대형기술) 기업들의 깜짝실적이 이날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
애플은 전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7%(895억 8000만 달러)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했던 773억 6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주당 7% 인상하고, 9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페이스북은 광고 매출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48% 증가했다고 밝혀 주가는 7.30% 급등했다.
대표적 자동차 기업 포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세계적 반도체 부족에 따른 감산 전망이 1분기 실적 소식을 압도하면서 9.41% 급락했다.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는 임시계약직 노동자를 근로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마티 월시 미 노동부 장관의 발언 뒤 각각 6.01%, 9.94%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다.
상무부에 발표에 따르면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6.4%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 직후 기저효과로 급반등했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고 2003년 3분기 이후 최대폭 성장이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6.5%와도 비슷한 수치다. 고용시장도 회복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 수당 청구는 55만 3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 3000건 감소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다.
취임 100일째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2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 계획 추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더해 보육‧교육 관련 분야에 1조 8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미국 가족 계획'도 발표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