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故 이건희 기록 넘어섰다… 주식재산 26조 ‘눈앞’

재계 / 주영래 기자 / 2026-01-05 08:53:26
45개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61% 급등…91%가 자산 증가
이용한 원익 회장 증가율 503% '최고'…1조클럽 17명으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최근 1년간 35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년새 14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26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중 올해 초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45개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주식평가액이 작년 초 57조8801억원에서 올해 초 93조3388억원으로 35조4587억원(61.3%) 증가했다고 밝혔다. 

 

▲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가 1년새 14조원 가량 증가했다. [사진=연합]


조사대상 45명 중 41명(91.1%)의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이는 작년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가 본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초 11조9099억원에서 올해 초 25조8766억원으로 13조9667억원(117.3%) 급증했다. 이 회장은 작년 10월 29일 고(故) 이건희 회장의 최고기록(22조2980억원)을 경신한 데 이어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가 5만3400원에서 12만8500원으로 140.6% 오르면서 이 종목에서만 7조3158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삼성물산에서도 주가 상승과 모친 홍라희 명예관장으로부터의 증여(180만8577주)로 4조9051억원이 늘었다.

삼성가 전체로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4명의 주식평가액이 1년새 30조1515억원 증가한 56조4723억원을 기록했다.

 

▲ 이재용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사진= 한국CXO연구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작년 초 10조4308억원에서 올해 초 13조6914억원으로 3조2606억원(31.3%) 증가하며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2위를 유지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2조5930억원 늘어난 6조545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1조7801억원 증가한 6조714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1조9687억원↑), 최태원 SK 회장(1조6493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1조4914억원↑) 등도 1조원 이상 주식재산이 불었다.

증가율 측면에서는 이용한 원익 회장이 50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작년 초 1297억원에서 올해 초 7832억원으로 급증했다. 원익홀딩스 주가가 2810원에서 4만7650원으로 1595.7% 폭등한 영향이다.

이어 박정원 두산 회장(193.5%↑),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186%↑),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126.4%↑) 등이 10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박정원 회장은 3456억원에서 1조145억원으로 늘며 신규로 '1조클럽'에 진입했다.

올해 초 기준 주식재산 1조원 이상 그룹 총수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초 16명에서 1명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가 3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17~18만원대로 상승하면 국내 첫 30조원대 주식부호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각 연초(1월2일) 종가 기준으로 총수의 직접 보유 지분과 비상장사 등을 통한 우회 보유분(지분율 50% 이상)을 합산해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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