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작년 신규 상장한 기업 중에서 주식 평가액 1조원이 넘는 개인주주가 나오고, 1000억원 이상 보유한 슈퍼리치도 19명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1980~1990년대 출생한 젊은 주식부자도 30명을 넘어서는 등 상장시장에 신흥 부자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는 19일 ‘2025년 신규 상장사 대상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 개인주주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121개 기업의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이달 16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를 산정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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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시평가액 100억원을 넘긴 개인주주는 총 119명에 달했다. [사진=한국CXO연구소] |
조사 결과, 주식평가액 100억원을 넘긴 개인주주는 총 119명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1조원 이상 1명, 1000억원 이상 19명, 500억~1000억원 미만 19명, 300억~500억원 14명, 100억~300억원 67명이었다. 10억~100억원대 주식가치를 보유한 주주도 10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에임드바이오 남도현 CTO였다. 남 CTO는 자사 주식 2216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16일 종가(5만4900원) 기준 주식평가액은 1조2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첫날 대비 약 한 달 만에 주식가치가 24.8% 증가했다.
‘1000억원 클럽’에는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19명이 포함됐다. 상위권에는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5485억원)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4501억원)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4126억원)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3522억원)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3207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가 상승률 기준으로 보면 오름테라퓨틱과 로킷헬스케어, 프로티나 등이 두드러졌다. 오름테라퓨틱은 상장 첫날 대비 주가가 458.7% 급등하며 이승주 대표의 주식가치가 738억원에서 4126억원으로 뛰었다.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와 프로티나 윤태영 대표도 각각 386%, 386%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960년대생과 1970년대생이 각각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1980·1990년대 출생자는 33명으로 30대를 기준으로도 12명이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30대 중에서는 노타 김태호 CTO가 1195억원으로 가장 높은 평가액을 기록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작년 신규 상장 부자 상위권은 제약·바이오 업종이 대거 차지했다”며 “이 업종이 올해 역시 주가 상승을 이어가려면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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