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힘찬병원이 하버드대 병원 정형외과 연구진과 함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TKA)에서 로봇수술의 시상면 정렬 정확도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SCIE 등재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5년 11월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가 전면(Coronal) 정렬에 집중돼 온 것과 달리, 무릎 기능과 장기 예후에 직결되는 시상면(Sagittal) 정렬의 정확성을 평가해 임상적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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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녕 힘찬병원 정형외과 진료원장. |
연구팀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마코로봇(Mako SmartRobotics)을 이용해 시행된 수술 60건을 분석했다. 인공연골(Polyethylene) 두께 9·10·11mm에 따른 정렬 각도를 집도의 육안 평가와 로봇 센서 측정값으로 비교해 수술 직후 방사선 영상과 대조한 결과, 육안 평가는 삽입물 두께 변화에 따라 오차가 발생하는 반면 로봇 센서는 일관된 정확도를 유지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BMI 25kg/㎡ 이상 과체중·비만 환자에서는 연부조직 두께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육안 평가 오차가 더욱 커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반면 로봇 센서는 삽입물 조건과 연부조직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아 실제 방사선 영상과 유의한 차이가 없는 높은 재현성을 보였다.
이동녕 힘찬병원 정형외과 진료원장은 “시상 정렬은 무릎 운동축과 하중 전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세한 오차도 장기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변형이 심하거나 비만 환자처럼 육안 평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로봇수술이 안정적인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로봇 인공관절수술이 전·측면 정렬 모두에서 높은 정밀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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