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항공, NH투자증권과 손잡고 CORSIA 대응…탄소배출권 2만톤 선제 확보

ESG·지속가능경제 / 심영범 기자 / 2026-09-28 08: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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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금융사 최초 CORSIA·배출권거래제 분야 업무협약
2028년 1월까지 상쇄해야 할 Phase1 물량 10% 이상 단계적 확보
SAF·친환경 항공기 이어 탄소배출권 관리까지 ESG 대응체계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트리니티항공이 NH투자증권과 손잡고 국제항공 탄소규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대응을 위한 탄소배출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금융사와 탄소시장 관련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소노트리니티 커먼스에서 NH투자증권과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및 배출권거래제에 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지난 21일서울 강서구 소노트리니티 커먼스에서 트리니티항공과 NH투자증권이 협약식을 진행한 후 트리니티항공 서동빈 경영지원 총괄임원(왼쪽)과 NH투자증권 박건후 Client솔루션본부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트리니티항공]

 

이번 협약은 국내 항공사와 금융사 간 CORSIA 및 배출권거래제 분야에서 체결된 첫 업무협약이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CORSIA를 비롯한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과 관련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트리니티항공 서동빈 경영지원 총괄임원과 NH투자증권 박건후 Client솔루션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항공부문 탄소감축 정책과 CORSIA 이행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CORSIA와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및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배출권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탄소시장 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협력한다.

 

트리니티항공은 협약 체결과 함께 CORSIA 상쇄 의무에 대비한 실질적인 배출권 확보에도 나선다.

 

우선 CORSIA 적격 탄소배출권 2만톤(t)을 매입하고 해당 배출권을 등록부에서 소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CORSIA 적격 배출권을 선제적으로 매입해 소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리니티항공은 올해 말까지 CORSIA 적격 배출권을 추가로 매입해 2028년 1월까지 상쇄해야 하는 Phase1 물량의 10% 이상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CORSIA 상쇄의무는 정해진 이행기한 내 상쇄의무량에 해당하는 적격 배출권을 확보한 뒤 등록부에서 소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배출권 소각은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등록부에서 영구적으로 삭제해 다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다.

 

트리니티항공은 상쇄의무량이 확정된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배출권을 미리 확보하고 소각하는 방식으로 탄소규제 대응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배출권 가격 변동과 수급 불확실성에 따른 비용 부담 등 경영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G 분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트리니티항공은 2024년 9월 에쓰오일(S-OIL)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공급 및 탄소감축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SAF 혼합유 도입을 추진해왔다.

 

장거리 운항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A330-900neo를 도입하는 등 항공기 운항과 연료, 탄소배출권 관리 등 운항 전반으로 탄소감축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NH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배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탄소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배출권 조달과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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