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콜마가 친환경 패키징 시리즈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에서 업계 최초로 2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종이스틱은 최고 등급인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국콜마는 23일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 패키징 부문에서 종이스틱이 최우수상, 원핸드펌프 페이퍼팩이 본상(Winner)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 대회에서 두 작품이 동시 수상한 것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사례다.
![]() |
▲ 한국콜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업계 최초 2관왕 달성 |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실용성과 차별성을 갖춘 우수 디자인에 수여된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콜마는 글로벌 친환경 디자인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종이스틱은 앞서 미국 IDEA 어워드 금상,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에 이어 레드닷 최우수상까지 거머쥐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종이 소재의 몸체를 한 겹씩 벗겨 사용할 수 있어 내용물과 용기의 크기가 동시에 줄어드는 직관적 구조가 특징이다. 내용물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어 심미성, 사용 편의성, 지속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채석장·광산에서 발생한 자투리 돌로 만든 친환경 ‘미네랄 페이퍼(Stone Paper)’를 적용해 폐기 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성을 갖췄다.
함께 수상한 원핸드펌프 페이퍼팩은 식품 산업의 종이팩 기술을 화장품 패키지에 적용, 우유팩을 연상시키는 직관적 외형과 100% 재활용 가능한 구조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콜마 디자인개발그룹 김형상 상무는 “이번 수상은 한국콜마의 친환경 패키징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소비자 중심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이스틱은 현재 자회사 연우로 이관돼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이 진행 중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