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새로운병원, AI 병상 모니터링 구축…낙상·응급위험 조기 감지

건강·의학 / 주영래 기자 / 2025-12-16 08:34:0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세새로운병원은 대웅제약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40병상에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정형외과 환자 비중이 높은 병원의 특성을 반영해 수술 후 회복 관리와 낙상 예방, 환자 이동 편의성 강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정형외과 전문 병원인 연세새로운병원은 수술 환자와 고령 환자, 활동 제한 환자가 많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기존의 간헐적 측정이나 수기 기록 방식만으로는 환자의 미세한 상태 변화를 즉각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병원은 자동 분석과 알림 기능을 갖춘 AI 기반 솔루션을 검토한 끝에 씽크 도입을 결정했다.
 

▲ 연세새로운병원, AI 병상 모니터링 구축

정형외과 수술은 전신마취가 빈번해 수술 후 일정 시간 동안 심혈관계 부작용과 호흡 저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과 부종, 탈수, 혈압 변동 등 생체신호 변화 폭도 커 병실은 물론 복도와 재활치료실 등 병실 외 공간에서도 연속적인 상태 확인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씽크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호흡, 체온, 심전도 등 주요 활력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반복적인 측정과 기록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의료진의 업무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무선 웨어러블 기기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유선 장비로 인한 선 걸림이나 낙상 위험, 이동 제약을 최소화해 휠체어 이동이나 목발 보행, 화장실 이용, 보행 연습과 재활 치료 중에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아울러 환자의 움직임 이상을 감지해 야간이나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측은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을 줄이고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성 연세새로운병원 병원장은 “정형외과 환자는 작은 변화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효과가 크다”며 “씽크 도입은 환자 안전성과 진료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정형외과 특화 병원에 씽크가 도입된 것은 환자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 의미 있는 사례”라며 “병원 특성에 맞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스마트병원 전환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