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농업회사법인 (주)코디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투자기업 ‘아틀란티스 와이드 인베스트먼트(Atlantis Wide Investment)’와 손잡고 동충하초 바이오의약품 원재료의 글로벌 유통 및 생산시설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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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주)코디원 |
이번 제휴는 코디세핀(Cordycepin)을 함유한 고기능성 동충하초 원재료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대량 생산 및 중동 시장 공급, 그리고 UAE 현지 합작법인(SPC) 설립 및 상장 전략을 골자로 한다. 코디원과 아틀란티스는 각각 100만 달러씩 출자하여 2025년 내 UAE SPC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글로벌 바이오 유통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틀란티스는 GCC국가 수요에 따라 월 1000만 달러 규모의 동충하초 코디세핀 원재료 구매 의향을 밝혔으며, 이번 계약은 현지 공장 실사 및 각국 인증 완료 이후 정식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아틀란티스는 한국 내 1억 달러 규모의 생산기지 투자를 예고했으며, 해당 시설의 생산 및 운영은 코디원이 전담한다. UAE 내 스마트팜 설비 건설 후 10년간 운영권 역시 코디원에 위탁될 예정이다.
합작법인(SPC)은 중동 및 GCC 전역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게 되며, 필요 시 아틀란티스 요청에 따라 기타 중동 국가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SPC는 런던 또는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며, 상장 이전에는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배당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코디원은 ▲월 1000만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에 따른 안정적 수익 창출 ▲아틀란티스 자본을 통한 한국 내 1억 달러 규모 생산기지 구축 ▲글로벌 상장을 통한 지분 가치 상승 및 투자자 Exit 기회 확보 ▲친환경 스마트팜 기반의 바이오식품 수출을 통한 ESG 투자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허동녕 코디원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코디원이 스마트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고기능성 식품 산업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틀란티스 와이드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동충하초는 미래 바이오 의약 시장의 핵심 원재료”라며, “코디원의 기술력과 함께 GCC 시장 독점 공급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상장을 통해 투자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코디원과 아틀란티스는 2025년 4분기까지 UAE 현지에 SPC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동충하초 스마트팜을 본격 가동해 중동 및 GCC 국가로 수출을 개시하고, 2027년에는 런던 또는 뉴욕 증권거래소 글로벌 상장을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 회수(Exit) 기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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