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티웨이항공이 최신 협동체 항공기 보잉 737-8(B737-8) 4호기를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도입은 지난 이달 초 3호기 도입에 이은 행보로, 노후 기재 교체와 친환경 항공기 전환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티웨이항공은 18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 보잉 딜리버리센터에서 B737-8 4호기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향후 해당 기종을 총 20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운용 중인 보잉 737-800NG 기종 26대를 단계적으로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16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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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항공, B737-8 4호기 도입 |
이번 기단 전환이 완료되면, 티웨이항공의 전체 항공기 평균 기령은 현재 13.4년에서 2027년 말 기준 8.9년까지 낮아진다. 이를 통해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연료 효율성과 탄소 저감 효과를 높여 지속가능경영(ESG) 성과도 함께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보잉 737-8은 최신 LEAP-1B 엔진을 탑재한 차세대 고효율 기종으로,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를 최대 15%, 탄소 배출량을 13%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기재이기도 하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도입 항공기를 우선적으로 일본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며, 향후 동북아 및 동남아 중·단거리 국제선으로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케줄 유연성 확보를 통해 지연·결항 등 비정상 운항 발생 가능성도 줄인다는 전략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B737-8 도입은 단순한 기재 보강을 넘어, 항공 안전과 친환경 운항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단 전략의 핵심”이라며 “지속 가능한 항공사로의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이번 4호기 도입을 포함해 B737, B777, A330 등 총 4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차세대 광동체 기종인 에어버스 A330-900neo 도입도 예정돼 있어 대형 노선 확장 기반도 함께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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