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수익률 경쟁 탈피해 분산투자·변동성 검증…우수 평가자 3명에게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 부여
누적 상금 3억 원 규모의 독보적 대회…황성환 대표 “실전 경험 쌓고 주도주 찾는 매니저로 성장하길”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실전 감각을 갖춘 차세대 금융 인재를 발굴키 위해 마련한 모의투자 대회가 청년 매니저 지망생들의 확실한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차세대 펀드매니저를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드 투 펀드매니저(Road to Fund Manager, RFM) 모의투자대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18일 본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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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주최한 '제 11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RFM) 모의투자대회’ 시상식에서 황성환·차문현 대표이사(윗줄 왼쪽부터)와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래 왼쪽부터)수상자인 민시윤씨(3위), 배지수씨(2위), 이지훈씨(4위), 황윤재씨(운용능력평가 우수), 손건씨(1위), 한국외대 오준서씨(운용능력평가 우수). [사진=타임폴리오자산운용 제공] |
이번 제11회 대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두 달간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총 2084명의 지망생이 참여했다. 최근의 시장 상승 흐름과 맞물려 참가자들 사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포트폴리오 운용 경쟁이 전개됐다.
대회 최종 1위의 영예는 100.5%라는 수익률을 기록한 손건 씨(25세)에게 돌아갔다. 손 씨는 최근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인프라 관련 종목을 기민하게 매매해 탁월한 성과를 냈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운용능력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손 씨는 “대학생 신분이라 실제 큰 자금으로 투자 연습을 하기 어려웠는데, 실제 시장 데이터로 구동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며 “'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라는 인물이 산을 옮기듯이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센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의 자세로 매일의 매매를 꾸준히 복기한 끝에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위를 차지한 배지수 씨(25세) 역시 우수한 수익률과 함께 운용능력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배 씨는 “매 순간 시장을 이겨야 하는 펀드매니저들의 압박감을 잠시나마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매일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실무적인 매니저의 시각을 배운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민시윤 씨(3위, 29세), 이지훈 씨(4위, 21세), 오규은 씨(5위, 22세)가 각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상위 5명에게는 총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타임폴리오 RFM 대회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순히 운이 좋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참가자를 걸러내고, 제도권 기준에 부합하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엄격히 검증한다는 데 있다. 참가자들은 10억 원의 가상 자산으로 운용을 시작하지만, 단일 종목 편입 한도를 15% 이하로 제한하고 특정 산업군 비중을 통제하는 등 정밀한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포토폴리오 분산 투자와 변동성 관리 능력 등 종합 운용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오준석 씨(27세), 유영근 씨(28세), 황윤재 씨(26세) 등 3명에게는 실제 자산운용사 취업으로 이어지는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가 특별 부여됐다.
인턴십 기회를 잡은 황윤재 씨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했으나, 대회를 거치며 본격적인 펀드매니저로서의 진로를 확신하게 됐다”며 “제도권 매니저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인턴십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2023년부터 분기별 1회씩 연간 총 4회 개최되고 있는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는 창립대회를 포함해 총 12회가 열리는 동안 누적 상금 규모만 3억 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인재 발굴 프로그램이다.
대회를 거쳐 선발된 우수 인재들은 연 2회 운영되는 RFM 인턴십으로 연계되며, 현재까지 총 29명의 누적 인턴을 배출했다. 오는 6월 22일부터 시작되는 'RFM 5기 인턴십' 과정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입증한 7명의 청년 인재가 참여해 실무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는 시상식에서 청년들을 향해 “교과서에 갇힌 지식보다는 시장과 직접 부딪히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투자 실력을 키우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이어 황 대표는 “단순히 길목을 지키는 소극적 투자보다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펀드매니저의 진짜 역할”이라며 “역량을 다지기 위해 초기에는 시장 고수들의 검증된 전략을 철저히 배우고 '모방'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라”고 실전 노하우를 강조했다.
한편 이 대회는 자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원)생이나 2017년 이후 학부를 졸업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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