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공식품 물가 역행…PB ‘갓성비 추천템’으로 매출 두 배

유통·MICE / 주영래 기자 / 2025-07-27 07:23:3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가공식품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물가 안정화를 목표로 한 PB(자체 브랜드) 할인 프로젝트로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3분기부터 가공식품 물가 안정과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갓성비 추천템’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등 PB 가공식품 중 고객 수요가 높은 20개 품목을 분기별로 선정, 최대 25% 할인해 3개월간 판매하는 방식이다.
 

▲ 롯데마트, 가공식품 물가 역행

이번 7월에는 ‘요리하다 소고기라면(5입)’, ‘요리하다 전라도식 포기김치(3.3kg)’, ‘요리하다 찰통순대(500g)’, ‘오늘좋은 순두부찌개 양념(140g)’ 등 20종이 대상이다. 할인 적용 후 가격은 품목별로 400~2000원 낮아졌으며, ‘오늘좋은 부산어묵 실속 2입기획(250g*2)’은 500원 저렴한 249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할인 효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7월 1~24일 기준 해당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20개 상품의 총 판매가격도 10만2120원에서 8만9540원으로 약 12% 하락해 소비자 체감 혜택이 뚜렷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해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앞서 올해 1월 ‘오늘좋은 백미밥(210g)’, ‘오늘좋은 웨이퍼롤(100g)’ 등 13개 품목 가격을 최대 16% 인하했으며, 6월에는 ‘오늘좋은 1A 우유(930mL)’를 10% 낮춘 2290원에 판매 중이다. 또 7월에는 100% 국산 원유를 사용한 ‘오늘좋은 생크림(500mL)’을 동업계 최초로 5990원에 출시했다.

이연주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2팀장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향후 4분기에도 주요 PB 상품을 추가 선정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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