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 20여 년간 R&D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권세창 대표가 퇴임한다고 12일 밝혔다.
권 대표는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직을 맡으며 한미약품 R&D 부문을 계속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은 기존 각자대표 체제에서 우종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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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발표 중인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사진=한미약품 제공] |
권 고문은 지난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를 역임하며 다수의 바이오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했다.
특히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개발을 지휘해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 부문 바이오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한편, 1984년 연구원으로 입사해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지내며 한미약품의 R&D 분야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이날 고문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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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이혁진 교수, 대상 수상자 김인산 박사,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주영석 교수 [사진=한미약품그룹 제공] |
이 고문은 현재 맡은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23년은 한미약품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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