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영상앨범 산’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역사가 살아 숨쉬는 베트탐 북부 산들의 매력 한가운데를 오른다.
지난주 ‘베트남 북부 2부작’ 중 1부 ‘대자연에 깃든 삶의 길-무캉차이, 사파’ 편에 이어 이번주에는 2부 ‘구름 위의 왈츠-판시판산’을 방송할 예정이다.
방송 예고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고원의 순수한 자연을 걷고 있는 일행은 계단식의 황금빛 다랑논이 장관을 이루는 농촌마을인 무캉차이(Mucangchai)를 거쳐, 해발고도 1650m에 자리한 산악 도시이자 판시판산으로 향하는 관문 ‘사파(SaPa)’에 들어선다.
사파는 베트남 소수민족의 문화와 프랑스의 휴양지 문화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빚어내는 곳으로,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사진= KBS 1TV '영상앨범 산' 제공]](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1215/p179566054020965_359.png)
지난주 베트남 북부 1부에서 대자연에 깃든 소수민족의 삶의 길을 지나왔던 일행은 이번주 2부에서는 베트남의 최고봉인 판시판산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출연자는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다. 판시판산 산행코스는 등산로입구에서 출발해 제1캠프와 제2캠프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호앙리엔 국립공원에 자리한 판시판산은 해발 3143m로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때문에 ‘인도차이나반도의 푸른 지붕’으로 불린다.
판시판산은 이곳 특유의 날씨 탓에 정상 부분은 거의 구름에 가려 있어 이곳만의 개성적인 풍광을 연출하기로 유명하다.
판시판산은 등산로를 따라 걸어 오르면 정상까지 1박 2일이 소요되는 긴 여정이다. 밀림 같은 원시림을 헤치며 11km 남짓을 오르는 고된 산행이란다.
하지만 판시판산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산행에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특히, 구름이 자유롭게 춤을 추는 신비로운 풍경이 일행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곳이다.
![[사진= KBS 1TV '영상앨범 산' 제공]](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1215/p179566054020965_333.png)
일행은 산에 오르던 도중 어깨에 나무를 진 채 줄지어 내려오는 원주민들을 만난다. 또, 대나무 숲에서 죽순을 캐던 원주민과 만나 인사를 나눈다.
판시판산 고산지대에는 사파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살아간다. 부족마다 고유한 복장과 풍습을 지키고 있다. 이곳의 소수민족들에게는 산행길도 ‘생활의 길’일 터다.
판시판산은 지상과 천상을 구분하는 듯한 구름이 신비롭과 장엄한 풍광을 연출하는 곳이다. 고도를 높여갈수록 구름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산으로, “봉우리가 운무에 둘러싸인 모습은 마치 구름이 산을 끌어안고 있는 듯하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같은 웅장한 풍광을 만난 일행은 “구름은 단숨에 판시판산을 지웠다가 다시 그려내며 시시각각 꿈결 같은 풍경을 만든다”고 예고했다.
![[사진= KBS 1TV '영상앨범 산' 제공]](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1215/p179566054020965_739.png)
판시판산을 오르다 보면 계절이 뒤섞여 나타난다. 안개와 파란 하늘, 비구름이 번갈아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인다.
이 때문에 여신이 ‘판시판산 정상에 머무르며 날씨를 부린다’는 말이 있단다. 해발 2800m에 자리한 제2 캠프 산장에 도착한 일행은 다음날은 판시판산 정상에 사는 여신이 정상을 활짝 열어주기를 기원하며 하룻밤을 머문다.
간절한 마음이 여신에게 전해졌을까. 다음날 아침, 일행은 굵어진 빗줄기를 헤치며 정상에 도달한다. 그리고 산마루에 자리한 웅장한 모습의 사원과 마주한다.
이처럼 15일 오전 방송되는 KBS 1TV '영상앨범 산‘에서는 운무에 둘러싸인 원시림이 초록빛으로 숨 쉬는 판시판산에서 구름 속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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