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의 불꽃쇼에는 한국, 스웨덴, 중국 3개국의 불꽃연출팀이 참여해 총 10만여 발의 불꽃으로 청명한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의 불꽃쇼가 5일 오후 7시 20분부터 시작해 8시 40분까지 총 1시간 20분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는 '라이프 이스 컬러풀(Life is colorful)'이라는 주제로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으로 풍요로운 오늘을 사는 삶을 응원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 한화 제공]](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1005/p179565994155515_865.jpg)
이날 불꽃축제 본무대의 서막은 중국의 써니(Sunny)사가 연다.
1988년 설립된 써니사는 중국 호남성과 광서성에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불꽃 생산국인 중국의 선도업체 중 하나로 생산과 수출 외에도 세계적 수준의 불꽃 연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 특유의 웅장한 느낌의 불꽃연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써니사는 "더 스터리 나잇(The Starry Night)"을 주제로 별빛이 빛나는 밤하늘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불꽃으로 표현한다.
한스 짐머가 작곡한 영화 쿵푸팬더의 ‘히어로(Hero)’를 시작으로 트와이스의 팬시(Fancy)‘, 샹하이 록시 뮤지컬 스튜디오의 쿵푸 파이팅(Kung Fu Fighting) 등의 음악에 맞춘 불꽃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연출되는 중국 특유의 웅장하고 강렬한 불꽃연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불꽃쇼는 스웨덴의 예테보리스(Goteborgs)사가 연출한다.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처음 참가하는 예테보리스사는 유럽의 불꽃연출 회사 중에서는 가장 늦은 1994년 시작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10 하노버 국제불꽃대회, 2014 스페인 Biao 불꽃대회, 2016 몬트리올 국제불꽃대회 등 전세계 국제 불꽃축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예테보리스사는 경쾌한 음악의 비트에 맞춰 섬세하게 불꽃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아바의 '레이 올 유어 러브 온 미(Lay All Your Love on Me)', 샘 스미스의 '파이 온 파이어(Fire on Fire)', 시아&데이비드 게타의 '티타늄(Titanium)' 등의 노래에 맞춰 화려한 불꽃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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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인 한화는 불꽃쇼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한화팀의 불꽃 쇼는 저녁 8시부터 40분간 '가장 빛나는 날'(The Shining Day)이라는 주제에 맞춰 펼쳐질 예정이다.
한화팀은 63빌딩, 한강, 원효대교를 연계한 '3포인트' 연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작년 처음 불꽃 연출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원효대교에서는 수면 위로 흘러내리는 '나이아가라 불꽃'을 포함해 '글자 불꽃'과 '싸이키 불꽃' 등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한번 터뜨렸을 때 세 가지 효과가 나타나는 '천의 꽃' 불꽃, 별똥별이 떨어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유성 불꽃'도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올해 불꽃 쇼 음악으로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영화 '위대한 쇼맨'의 '네버 이너프'(Never Enough)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한화는 1964년 불꽃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 불꽃쇼' 장르를 개척했고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게임, 2002년 월드컵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의 불꽃연출을 진행해왔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낮부터 대기하는 관객을 위해 원효-마포대교 사이에 오후 5시 30분부터 6분간 주간 불꽃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오후 6시 50분에는 골든티켓 이벤트 당첨 사연 중에 하나를 선발해 '한 사람만을 위한 불꽃'을 약 1분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63빌딩 24층부터 55층까지 LED시스템을 설치하고 루프탑과 지상에 레이저와 라이팅 시스템을 설치해 음악과 함께 멀티미디어쇼를 펼쳐 불꽃 연출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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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LED 시스템을 활용해 불꽃쇼의 카운트다운 퍼포먼스와 인터미션 이벤트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는 2000년에 시작된 한화그룹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단순한 오락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많은 내·외국인 관람객들이 찾는 글로벌 페스티벌로 자리 매김했으며, 매년 100만 명이 운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가 됐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는 밤에 펼쳐지는 본 행사인 불꽃쇼를 필두로, 이날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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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을 더욱 많은 소비자가 디지털을 통해 어디에서나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불꽃쇼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한화 그룹의 유튜브 채널인 '한화TV'를 통해 오후 7시부터 뜨거운 불꽃축제 현장의 모습을 생중계한다.
한화 측은 불꽃해설가도 참여해 불꽃 종류 및 원리, 감상 포인트 등을 설명하며 한층 다양하고 풍부해진 해설을 통해 재미있는 불꽃축제 중계를 진행 중이다.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는 본 행사 이전인 지난 1일부터 디자인위크 아트기획전인 ‘불꽃 아뜰리에’와 다양한 이벤트와 세미나가 진행됐다.
디자인위크 아트기획전 불꽃 아뜰리에는 축제 엠블럼을 형상화한 조형물에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영감을 담은 작품을 설치한 '모두를 위한 예술공간'으로 꾸며졌다.
영국, 프랑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불꽃이 터지는 순가의 환희와 즐거움을 표현했다.
주최 측은 또한 불꽃을 형상화한 인터랙션 라이트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문화 예술 힐링 공간을 제공했다. 인터랙션 라이트 조형물은 의자로 활용할 수 있는 조형물에 관람객들이 앉으면 라이팅이 순차적으로 점등해 불꽃이 터지는 형상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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