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2010년 삼성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S를 발매했다. 이후 삼성은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9년이 지난 지금, 삼성은 갤럭시S의 10번째 시리즈를 발매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10주년 기념으로 갤럭시 S10과 야심작 폴더블폰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발매할 때마다 최신 기술의 집약으로 소비자들을 매혹시켰다.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10 역시 다양한 스펙과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 IT 트위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S10 시리즈 이미지 [사진= 에반 블래스 트위터]](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0130/p179565852098370_614.jpg)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탑재 확실시
갤럭시S10에는 '인피니티-O(Infinity-O)'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티-O'는 각각 전면 카메라 배치를 위해 디스플레이 상단에 O 형태의 구멍을 뚫어놓은 것을 뜻한다. 인피니티-O 디자인은 중국 화웨이의 노바4에도 채택됐다.
애플 아이폰의 노치(notch) 디자인과 달리 화면의 손실이 없는 완전한 전면 디스플레이를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탑재
이번 갤럭시S10은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보급형인 S10 E는 구멍이 한 개, S10과 S10플러스에는 구멍이 두 개인 것으로 보인다. 홀이 두 개이기 때문에 전면부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중국 화웨이가 최근 독일 라이카와의 공동개발·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나타내는 분야다. 삼성 갤럭시에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메이트20 프로’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이스라엘의 카메라 기술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인 코어포토닉스를 1억5500만 달러(약 1730억원)에 인수하며 카메라 기술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럭시S10에도 코어포토닉스의 기술을 적용한 전면 듀얼 카메라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1TB eUFS [사진 =삼성전자 제공]](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0130/p179565852098370_843.jpg)
◆세계 최초 1테라바이트(TB) 내장 메모리 탑재
갤럭시S10은 세계 최초 1테라바이트(TB) 저장용량 스마트폰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이에 맞춰 처음으로 1테라바이트(TB) 스마트폰 내장 메모리 '1TB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양산을 시작했다.
1TB 스마트폰 메모리는 스마트폰에 외장 메모리 카드를 추가하지 않아도 프리미엄 노트북과 똑같은 성능을 구현한다. 1TB 스마트폰은 UHD 설정 모드로 10분 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260개나 저장할 수 있다.
속도도 기존 제품보다 더욱 빨라졌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5GB FHD(풀HD) 영상을 NVMe SSD로 전송할 때 5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NVMe SSD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규격의 첨단 저장장치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탑재, S10E는 제외…3.5㎜ 이어폰 단자 유지
이번 갤럭시S10은 지문인식센서를 화면 안으로 감췄다. 사용자가 손가락을 화면에 대면 초음파를 뿌려 지문 패턴을 인지하는 형태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을 위해서는 물이나 흙이 묻어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퀄컴의 초음파 기반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인 라이트 버전에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따로 둘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은 또한 최근 멸종위기에 놓인 3.5㎜ 이어폰 단자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A 시리즈에는 처음으로 이어폰 단자를 제거했지만, 갤럭시S10에서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문제로 3.5㎜ 단자를 없애버렸다. 3.5㎜ 파이 단자를 유지하기로 한 건 애플과의 차별화를 위한 시도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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