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세대 빚 갚으려 나서면 집값 내릴 듯

숫자경제 / 조승연 / 2015-12-22 17:03:32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은퇴 세대들의 실물자산 처분이 3~4년 후부터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2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가계의 경우 고령층으로 갈수록 실물자산 비중이 높은 만큼 은퇴 이후 실물자산 처분이 증가하면 부동산 가격 하락 압력이 나타나는 등 잠재 위험 요인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55~74세 가구의 실물자산 비중은 평균 81.8%에 달하고,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32.8~45.3%로 미국(7.8~26.5%)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55~74세 중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85.5~195.3%에 달해 부채 상환을 위해 실물자산 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동산 핵심 수요층인 '자산축적연령인구(35~59세)'가 2018년 이후 감소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수급 불균형이 생기게 되고,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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