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대한 기자] 티볼리 디젤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까? 현재 팔리고 있는 인기 SUV 중 빼놓을 수 없는 차종이 쌍용 티볼리다. 그런데 올 여름 티볼리 연료에 대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티볼리 디젤이 드디어 선보여지기 때문이다.
해외 판매 6월, 국내 7월. 이는 티볼리 디젤의 예상 출시 시기다. 남성적인 굵은 선과 단단한 자체에 짜임새가 돋보이는 티볼 리가 디젤로 연료를 확대하면 지금까지 연비 때문에 노래를 불러온 쌍용차 애호가 및 예비 구매객들은 티볼리 디젤에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 티볼리 디젤 개봉박두! |
국내 자동차를 사는 사람들에게 연비는 외부 디자인, 안전성과 더불어 으뜸 고려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7월을 내수판매 시작 시기로 잡았다는 쌍용차 고위관계자의 19일 발언을 기정사실로 하면 티볼리 디젤은 올여름 휴가철에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릴 가능성마저 있다. 기존의 휘발유로 구동되는 티볼리는 연비가 리터당 12km(자동), 12.3km(수동)인 점을 고려하면 티볼리 디젤도 별로 내세울 만한 연비는 자랑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볼리 가솔린의 연비는 비슷한 차종인 GM의 트랙스(가솔린, 리터당 12.2km)와 차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쌍용차 측에서는 티볼리 디젤을 안정성이 뛰어난 차량으로 알려진 트랙스와 비교하며 최소한 그보다는 연비가 낫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진이 기대하는 것과 실제로 엔지니어들이 티볼리 디젤의 연비를 타사 차량보다 우월하게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금 벌써 5월 하순을 앞두고 있는데 다음 달에 해외로 선적을 시작할 티볼리 디젤의 연비를 자신있게 확정하지 못했다는 것은 다소 의구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사실 전통적으로 쌍용자동차를 구매한 사람들은 자그마한 연비에 그리 연연해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연비보단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측면이 많다. 티볼리 디젤도 그런 측면에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티볼리 디젤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은 다른 이유는 ‘외국차 같다’는 느낌을 주는 산뜻한 디자인이다. 현대자동차의 유선형 구조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듯이 티볼리 디젤도 가솔린과 더불어 단단한 용모에 쏙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티볼리 디젤이 생산라인에서 최종적으로 점검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티볼리 디젤, 정말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만들어 주시오. 그러면 온라인에서 붐을 일으켜 회사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티볼리 디젤은 예쁘고 안전해 보여 좋다. 그런데 코란도c 미션 문제는 그냥 뭉개고 가나? 그건 아니지” “티볼리 디젤 이거 미션은 괜찮나?” “티볼리 디젤은 소음을 얼마나 잡았을지가 관건이다. 렉스턴 갤갤갤 소리 최악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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