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 외곽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12일 출범했다.
새시대준비위는 이날 윤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대하빌딩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는 윤 후보 직속으로 꾸려져 당적과 관계없이 활동하는 ‘별동대’ 성격의 기구로, 외연확장이 주된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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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김한길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윤 후보가 캠프 합류를 공식 발표한지 21일 만에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당시 윤 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과 상임선대위원장에 각각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새시대준비위원장에 김 전 민주당 대표의 합류를 각각 공식화했다.
당시 윤 후보는 “김 전 대표는 중도, 합리적 진보를 포용할 분으로서 적임자가 아닌가 해서 여러 차례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새시대준비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위원회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20-30이 모두 함께 하는 플랫폼’으로 ‘진상(眞相) 배달본부’와 ‘깐부찾기본부’로 구성된다.
‘진상배달본부’는 윤 후보의 생각을 SNS(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모바일웹등)를 통해 전달하고 소통하는 곳이고, ‘깐부찾기 본부’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서로 깐부를 맺고 소통하는 곳이다.
새시대준비위는 13일 조직도와 본부장 인선을 공식 발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날 현판식에서 “새시대준비위는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좀 담기가 아직은 쉽지 않은 분들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다 포함할 것”이라며 “저희 선대위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한 실사구시 실용주의 선대위이다. 국민의힘도 실사구시 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한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시대준비위가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줄 것이고 국민의힘에 직접 참여하기를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 다 담아서 다양한 국민의 수요를 다 반영해 정말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탄생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의 소개를 받은 김 위원장은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봐도 정권교체다. 정권교체가 시대의 정신이다. 그런데 정권교체를 실현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윤석열 후보뿐”이라며 “윤석열의 정권교체를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승리를 위해서 새시대준비위가 톡톡히 한 역할을 해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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