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동화 질주에 2분기 판매·매출 신기록

자동차·항공 / 박제성 기자 / 2026-07-26 21:12:33
글로벌 판매 85만대·매출 33조원 돌파…EV·HEV 판매 60% 급증
영업이익은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 3개 분기 연속 회복
하반기 신차 공세 예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 글로벌 판매와 매출에서 나란히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해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영업이익률도 미국 관세 충격 이후 3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24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3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챗GPT4]

 

글로벌 도매판매는 85만1639대로 4.5%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중동 정세 불안과 중국 소비 위축으로 감소했지만 미국과 유럽, 국내 시장에서 신차와 전동화 모델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미국에는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서유럽에서는 EV2·EV4·EV5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PV5가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기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동화차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동화차 판매는 약 29만6000대로 60%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35.3%로 11.9%포인트 높아졌다.

 

전기차 판매는 11만대로 88.4%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123.4%, 서유럽에서는 101.5%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17만8000대로 61% 증가했으며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효과로 151.6% 급증했다.

 

다만 공격적인 판매 인센티브와 미국 관세, 원화 약세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영업이익률은 8%로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낮아졌지만 지난해 3분기 5.1%를 저점으로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EV3·EV5와 PV5 판매를 늘리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멕시코산 EV3도 미국 시장에 투입한다.

 

유럽에서는 EV2와 EV4의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PV5로 경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 셀토스와 K4 하이브리드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으로 판매 구성을 개선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강화해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