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국제 최고 등급"…분당서울대병원, 소아당뇨 표준센터 인증

ESG·지속가능경제 / 김민준 기자 / 2026-11-03 19: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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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개국 160여개 센터 참여하는 SWEET 표준센터 인증 획득
국제 평가단 현장 실사…다학제 진료·첨단 당뇨기술 활용 강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소아청소년 당뇨병 진료 분야에서 국제 최고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 소아청소년 당뇨병 네트워크의 표준센터로 인정받으며 전문 진료와 환자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소아내분비 전문의와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체계와 국제 지침에 따른 치료 과정, 연속혈당측정기 등 첨단 의료기술 활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소아청소년 당뇨병 표준센터 인증. [사진=분당서울대병원]

 

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김재현·김화영 교수가 참여하는 소아청소년당뇨팀은 국제 네트워크 'SWEET'로부터 최고 등급인 '소아청소년 당뇨병 표준센터(Center of Reference for Pediatric Diabetes)'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간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다.

 

SWEET는 소아청소년 당뇨병 진료 수준을 높이고 국가와 의료기관 간 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출범한 국제 네트워크다. 현재 전 세계 64개국에서 160여개 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국제소아청소년당뇨병학회의 진료 지침을 기준으로 각 센터의 진료체계와 성과를 평가하며, 국제 전문가의 동료평가와 의료기관 간 비교를 거쳐 등급별 인증을 부여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이 획득한 표준센터는 SWEET가 부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이번 인증을 위해 일본과 인도, 방글라데시의 소아청소년 당뇨병 전문가 3명이 병원을 직접 방문했다.

 

평가단은 다학제 협진 체계와 입원·외래 진료 과정, 임상 성과, 환자 경험, 성인 진료로의 전환 지원, 연구·교육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환자 관리 규모와 진료 인력 간 협력체계가 강점으로 평가됐다.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 성장과 발달, 학교생활, 가족의 돌봄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진단 초기부터 성인기로 넘어가는 시기까지 장기적인 관리와 여러 전문인력의 협력이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진단부터 정기 진료, 합병증 검사까지 이어지는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24시간 이내에 전문의 진료를 받고, 진단 시점부터 체계적인 당뇨병 교육을 시작한다. 이후 연간 4회 이상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며, 내원할 때마다 당화혈색소를 측정한다. 또 매년 합병증 선별검사를 실시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첨단 당뇨병 관리 기술도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 펌프를 이용해 환자의 혈당 변화를 확인하고 치료를 지원한다.

 

이 같은 진료체계를 운영한 결과 센터 환자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약 6.9%로 집계됐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분당서울대병원의 평균 수치는 국제 권고 목표인 7.0% 미만을 충족했다. 다만, 환자마다 연령과 건강 상태, 저혈당 위험 등이 달라 실제 혈당 관리 목표는 개별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연구와 의료진 교육 분야에서도 국제 평가를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당뇨팀은 SWEET 국제 환자 등록자료 기반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국내 소아청소년 당뇨병 등록연구 'KONCORD'의 책임 연구기관을 맡고 있다. 전임의와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수련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전문 의료인력 양성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성과공유회(질병관리청 주관)에서 국가 ASP 시범사업의 도입과 정착을 지원하고 전국 의료기관의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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