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와 정면승부"…GC녹십자, 수두백신 글로벌 시장 도전장

제약·바이오 / 김민준 기자 / 2026-07-02 18:25:02
MSD '바리박스'와 직접 비교…글로벌 경쟁력 검증
2028년 2도즈 시장 진출 목표…동남아 공략 본격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회 접종(2도즈) 임상을 국내에서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세계적으로 수두 예방접종이 2회 접종 체계로 전환되는 가운데 글로벌 제품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2도즈 대한 임상 3상이 승인됐다. [사진=GC녹십자]

 

이번 승인으로 태국과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에 한국이 추가됐다. 연구에는 생후 12개월 이상부터 12세 이하 소아 474명이 참여하며, 미국 MSD의 수두백신 '바리박스'를 대조군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수두백신 시장은 최근 1회 접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돌파 감염을 줄이기 위해 2회 접종 체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해 20여 개국 이상이 이미 2도즈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AV/06 균주 기반 수두백신으로, 지난해 WHO 포지션 페이퍼에 공식 등재되며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했다. 특히 기존 Oka 균주 기반 백신과의 교차 접종 가능성이 인정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 기반도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GC녹십자는 다국가 임상을 마친 뒤 국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2도즈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2028년까지 주요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과 민간 백신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배리셀라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다국가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백신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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