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4010억 원, 1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2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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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CI |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급성장하면서 효율이 높은 국내 생산분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트룩시마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 40.9%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북미 파트너사인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위탁생산(CMO) 매출이 4분기로 미뤄졌고, 타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 등을 이유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3%, '트룩시마' 40.2%, '허쥬마' 13.7% 등 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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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제약 제공] |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펼치는 미국 시장에서 최근 점유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케어(Symphony Healthcare)에 따르면, 램시마(인플렉트라)는 올해 3분기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이 21.2%에 달해 1년 새 11%나 올랐다. 2016년 램시마의 미국 시장 판매 개시 후 점유율 10% 달성까지는 3.5년이 걸렸다.
이외에도 2019년 11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미국시장에 출시한 트룩시마는 2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램시마SC'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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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제공] |
또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골다공증 치료제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도 순조롭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상업화를 앞당기고,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 및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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