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이 계열사인 흥국생명이 보유한 흥국화재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27일 흥국생명으로부터 흥국화재 보통주 1270만 7028주(지분 19.5%)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취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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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광그룹 CI |
취득 금액은 492억 5200만 원이며, 취득 단가는 주당 3876원이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흥국생명의 흥국화재 지분율은 40.06%로 줄어든 반면, 2대주주 태광산업의 지분율이 기존 19.63%에서 39.13%로 늘었다.
취득단가는 지난 27일 증시에서 흥국화재 종가(3230원) 기준 120%다. 법인세법에 따르면 최대주주 등 간의 거래에서 주식 보유비율이 100분의 1 이상 변동되는 경우 해당 가액의 20%를 할증해야 한다.
태광산업 측은 "최근 주식시장 하락으로 저평가된 흥국화재 보유 지분 확대를 통해 향후 주가 반등 시 지분 가치 상승 및 지분법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 수익 증대 등 향후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금지원적 성격의 증권 매입,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등에 대해서도 법률적 검토를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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