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카드와 공동 개발한 '현대카드 X 배달의민족 에코용기'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배달용기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PLCC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2년여간 에코용기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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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과 현대카드가 협업해 만든 다회용 배달용기 [우아한형제들 제공] |
용기 디자인은 현대카드가 맡고, 우아한형제들은 일선 식당들이 실용적으로 쓸 만한 용기 스펙과 용도에 대한 기획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보인 친환경 용기는 일반 플라스틱(PP) 용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이상 적고, 재활용이 가능한 합성수지로 만들어졌다.
또 환경부의 '지구 환경오염 영향 저감 및 유해물질 감소' 효과에 대한 EL727 인증 기준을 충족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음식을 담기에 편리한 구조로, 배달 과정 중 음식이 새거나 뒤섞이지 않도록 기능성도 보완했다.
특히 100㎖, 400㎖, 700㎖, 1천㎖ 등 크기와 용량이 다른 사각그릇 4개가 하나의 모듈로 조립되도록 디자인됐다.
배민과 현대카드는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배민 입점식당 50여 곳의 채식 메뉴를 에코용기로 배달하는 '채식배달위크'를 진행한다.
배민은 우선 제작된 에코용기를 내달 초부터 배민상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에코용기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배달용기의 기본적인 형태나 색깔에 차별점을 둬서 포장을 하는 사장님과 음식을 받는 주문자의 편의성이 모두 고려됐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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