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동맹’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착공

자동차·항공 / 김형규 기자 / 2021-09-15 17:49:56
2024년 상반기 중 합작 배터리셀 양산
법인세, 관세 면제 등 일정 기간 혜택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 단지(KNIC) 내 부지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행사장과 현대차그룹 및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을 화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상단 화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 하단 화면)이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한 모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 양 그룹 경영진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홍우평 배터리셀 합작법인장,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등 합작법인과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들은 인도네시아 현지 행사장에서 함께 자리했다.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상단 화면)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앞줄 가운데),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앞줄 왼쪽),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앞줄 오른쪽)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 상단 화면)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기공식은 정의선 회장과 김종현 사장의 환영사,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및 바흐릴 라흐달리아 장관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인도네시아 현지 행사장의 주요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동시에 눌러 합작공장 건립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선두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오늘은 인도네시아의 첫 차세대 배터리셀 공장이 첫발을 내딛게 된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의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건립된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 대 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까지 늘릴 수 있게 준비돼있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이 적용된다. 고함량 니켈(N)·코발트(C)·망간(M)에 알루미늄(A)을 추가한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한 완성차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힘을 보탠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오는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 모델을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체결 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으로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 17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9년 대통령령을 통해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혜택 제공을 통해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치세율을 인상하는 자동차 세제 관련 법안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자국 내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에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투자협정 체결을 통해 일정 기간 법인세와 각종 설비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됐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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