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효성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은 상생 협력을 위한 협력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기술·판로개척·재무·시스템 등 전반적인 분야를 지원하며 상생경영의 폭을 넓히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생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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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 협력 기금 100억 원 출연
효성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협력 기금을 약 100억원 출연했다. 협력사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탄소라벨링과 같은 친환경 인증 획득을 도와주고 안전 및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바디캠, 에어백 조끼 등의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 등을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농어촌 상생협력 기금을 활용해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를 위해 친환경 인증 발급을 지원했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와 옥수수 추출물로 제조한 바이오 섬유 등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을 지원했다.
◆ 교육·컨설팅 지원…협력사 경쟁력 제고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활용해 협력업체 교육 및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인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해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 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중소협력사의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 설비 구축을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에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을 대응하려는 방안이다. 협력사의 ESG 경영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 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
또한, 협력업체의 최고경영자(CEO), 품질·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 안전, 생산, 경영, 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작업구역 및 적치대 구획 등 공장의 기본적인 환경 구축부터 자재 및 설비 관리, 원가절감, 품질 개선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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