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접종완료자 76만5885명·누적 접종완료율 54.5%...18세 이상 63.4%
16~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첫날 4시간만에 20.8%의 예약률을 보였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소아청소년의 예약대상자 약 90만 명 중 19만 명이 예약에 참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첫날 예약이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4시간 만에 예약대상자 5명 중 1명 이상이 사전예약을 마친 것이다. 시간 당 5만명 가까운 소아청소년이 사전예약에 참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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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안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캡처] |
이들은 2004~2005년생이 대상으로, 사전예약은 이달 29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약 4주 간 실시되며, 접종은 이달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한다.
사전예약은 주차별로 마감된다. 따라서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사전예약을 계획 중인 16~17세 청소년은 빨리 예약에 참여하면 보다 이른 날짜와 시간에 접종받을 수 있다.
예약 시기별 예약가능 접종일을 보면, 5일부터 9일까지 예약자는 이달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의 날짜 모두 예약이 가능하고, 10일부터 14일까지 예약자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자는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이달 22일부터 29일 예약자는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의 날짜 중에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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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7세 예약 시기별 예약가능 접종일. [질병관리청 제공] |
방대본은 “건강한 청소년의 경우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며 “접종을 받지 않더라도 학교 등에서의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건강한 청소년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되므로 꼭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4만4879명이 새롭게 1차 접종에 참여, 누적 1차 접종자는 3978만5657명으로 전국민 대비 접종률은 77.5%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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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
18세 이상 성인만 계산하면 1차 접종률이 90.1%로 90%를 넘었다.
또한, 하루 새 76만5885명이 더 접종을 완료하면서 누적 접종완료자는 2799만4143명으로 전국민 대비 54.5%의 접종완료율을 기록했다. 18세 이상 성인만 계산하면 63.4%에 이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0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 완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이행을 준비하겠다”며 “백신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기회를 확대하여 접종완료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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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 [질병관리청 제공] |
한편, 추진단은 영국과의 백신 협력을 통한 화이자 백신 9만4천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지난달 22일 영국과 상호 공여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7일 기준 누적 7727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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