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부산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이채식 박사가 10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25 미국생식의학회(ASRM,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Annual Congress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주제는 ‘Comparative Analysis of PGT-A and ni-PGT: Reliability Assessment of PGT-A Results(PGT-A와 ni-PGT 비교 분석: PGT-A 결과의 신뢰도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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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화병원 이채식 박사, ASRM서 비침습적 배아 유전자 검사 신뢰도 연구 발표 |
이번 연구는 시험관아기 시술(IVF) 후 배아를 이식하기 전에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 침습적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A)와 최신 비침습적 착상 전 유전자 검사(ni-PGT) 간 결과 일치도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세화병원에서 수행한 PGT-A 결과와 함께 ni-PGT를 시행한 사례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총 20명의 환자로부터 88개의 시료를 확보했으며, 최종적으로 17명의 환자 64개 시료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배아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ni-PGT가 기존 PGT-A 결과의 신뢰성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PGT-A와 ni-PGT 간 염색체 이상 판정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사례에서는 PGT-A에서 염색체 이상으로 판정된 배아가 ni-PGT에서는 정상으로 확인되는 등, 기존 PGT-A 결과 해석에 신중함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채식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배아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체 분석 기술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 난임 부부의 임신 성공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비침습적 진단법의 임상 적용 연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생식의학회(ASRM)는 매년 전 세계 생식의학 전문가 1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생식의학과 배아유전학 분야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되는 권위 있는 무대다.
세화병원 이상찬 병원장은 “이번 발표는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의 국제 수준 연구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첨단 생식의학 연구와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하며, 난임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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