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방한 일정에 맞춰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과 단독 미팅을 갖고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트레버 먼델 게이츠 재단 글로벌 헬스 부문 대표 등 재단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으며, SK그룹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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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 게이츠 재단과 손잡고 글로벌 백신 시장 공략 |
양측은 그간 축적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차세대 예방 의약품 개발과 차기 팬데믹 대비 백신 연구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장티푸스·소아장염 백신 및 항바이러스 예방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 왔다. 특히 2022년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는 양측 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당시 빌 게이츠 이사장과 트레버 먼델 대표는 한국을 직접 방문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 등을 만나 협력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미팅은 글로벌 보건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파트너들과 함께 백신 접근성을 높이고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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