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유통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웰빙이 비만 치료 이후 커지고 있는 체형관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를 도입하며 비만·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바이오 기업 라지엘테라퓨틱스와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한국 사업화에 대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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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웰빙이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국내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GC녹십자웰빙] |
이번 계약으로 GC녹십자웰빙은 라지엘이 개발 중인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GC녹십자웰빙은 에스테틱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유통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지방분해주사제 후보물질을 더하면서 비만 치료와 체형관리 수요를 함께 겨냥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넓히게 됐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라지엘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단순히 국내 판권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FDA 임상 3상과 글로벌 상업화 과정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라지엘이 개발 중인 물질은 특정 부위의 지방 감소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다. 기존 지방분해주사제가 주로 턱밑 지방 개선 등 얼굴 윤곽 시술 중심으로 활용돼 온 것과 달리, 라지엘 후보물질은 복부와 옆구리, 팔뚝 등 다양한 신체 부위의 지방 감소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경쟁 제품과 달리 단 1회 투여만으로 주사 부위의 지방세포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단일 시술만으로 턱밑과 옆구리 지방 감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음을 밝히고 있다. 현재 FDA와 임상 3상 디자인 논의를 마쳤으며, 연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라지엘은 중국에서도 허가용 임상 3상의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향후 미국 FDA 임상 3상 진입과 나스닥 상장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분 참여를 통해 국내 사업화 성과뿐 아니라 라지엘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중장기 투자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이 이번 후보물질을 도입한 배경에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변화가 있다. 최근 GLP-1 기반 비만치료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체중 감량 이후에도 복부, 옆구리, 팔뚝 등 특정 부위의 체형을 정교하게 관리하려는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다.
글로벌 바디 컨투어링 시장도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글로벌 바디 컨투어링 시장은 2025년 약 3조원에서 2034년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GLP-1 비만치료제 확산 이후 체중 감량과 체형관리 수요가 맞물리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소 지방관리 시장은 이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이 국소 부위 라인 관리를 중시하는 ‘마이크로 뷰티’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지엘의 혁신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에스테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FDA 임상 3상 등 글로벌 개발 일정에 발맞춰 국내 임상과 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GLP-1 비만치료제 확산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바디 컨투어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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