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정수당과 실적수당 이외에 성과급 명목으로만 2017년 878억원, 2018년 988억원, 2019년 1089억원, 올해는 7월 기준 454억원을 지급했다. 수자원공사는 2019년 기준 부채비율이 16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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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자원공사 2017년 이후 성과급 등 지급 현황 (단위: 천원) [출처= 한국수자원공사] |
현재 소양강과 섬진강, 낙동강 등 댐 하류 지역은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으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천문학적인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집중호우가 사전에 예보됐음에도 선제적 방류를 하지 않은 수자원공사의 댐관리 수위 조절 실패가 주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김웅 의원은 “수자원 공사의 무능한 댐 관리가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급 잔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다”면서 “수해보다 더 큰 고통이 되지 않도록 수자원공사가 책임지고 원인 분석 및 구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 12일 언론 브리핑을 갖고 댐 수위조절에 실패했음을 시인하면서도 그 책임을 잘못된 기상예보를 한 기상청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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