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의 ‘2025년 하반기 주요 기업 신규채용계획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적합한 인재 확보’(32.3%)를 채용의 최대 애로로 꼽았다. 채용의 관건이 사람을 ‘많이’ 뽑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인재를 정확히 가려내는 데 있다는 의미다.
이 과제는 채용 직군이 다양하고 규모가 클수록 더 무거워진다. 대규모 간호사 정기 공채에 더해 의료·보건·약제·행정·기술 등 직군별 수시 채용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병원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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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다스그룹 HR 솔루션 전문 기업 마이다스인이 병원 채용 담당자 대상 세미나 진행 (사진제공 : 마이다스인) |
마이다스그룹의 HR 솔루션 기업 ‘마이다스인’은 직군별 인재 기준이 달라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 HR의 고민을 짚고, 정확하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2026년 6월 12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H.Insight Day’ 세미나를 열었다.
‘병원 채용, 에이전트로 완성하다’를 주제로 한 H.Insight Day 세미나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원광대학교 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의료원 등 전국 주요 종합병원의 HR 담당자가 참석했다. 세미나는 세 개의 발표 세션과 채용 솔루션 체험 순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신대석 마이다스그룹 CTO(마이다스인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시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신 CTO는 단순히 기존 방식을 더 잘하게 만드는 데 그치는 ‘What 중심’ AX와, 일이 존재하는 이유를 묻고 목적·구조·역할을 새로 설계하는 ‘Why 중심’ AX를 구분했다. AI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일의 본질적 목적은 변하지 않으며, 채용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발표의 핵심이었다.
그렇다면 AX를 마주한 병원 및 의료기관은 어떤 사람을 어떻게 채용해야 할까. 두 번째 세션을 진행한 강석원 마이다스인 에이치닷 컨설턴트가 ‘AI가 설계하고 관리하는 병원 채용’을 주제로 그 답을 풀어냈다. 강 컨설턴트는 좋은 채용의 본질을 ‘좋은 인재를 정확하게 선발하고, 그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또한 “한 번의 정확한 채용에 그치지 않고, 채용을 거듭할수록 더 정확해지는 시스템을 우리 병원에 맞게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효과적 선발 도구에 대한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채용 프로세스 설계부터 전형 운영까지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기관·병원·학교 전용 채용 솔루션 ‘에이치닷 공공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강 컨설턴트는 “에이치닷 공공 에이전트는 채용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며 더 똑똑해지는 ‘자기 진화형’ 채용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직무별 고성과자의 역량 패턴과 입사 후 재직자의 실제 성과 데이터까지 학습하기 때문에, 채용을 거듭할수록 ‘우리 병원에 적합한 인재 선발 기준’이 데이터로 정교해진다는 설명이다. 평가자에게도 ‘평가자 에이전트’를 통해 일관된 기준의 정량 평가와 지원자 비교·근거 제시를 지원해, 평가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가 공공 에이전트를 직접 체험하는 상담존도 운영됐다.
마지막 세션은 강민규 마이다스인 에이치닷 컨설턴트가 ‘일 잘할 사람을 미리 알아보는, AI역량검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AI역량검사’는 마이다스인이 201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재 선발 도구로, 자기보고·전략게임·영상면접 세 과정을 종합해 지원자의 성과역량을 예측한다. 직무별 고성과자 데이터와 각 병원의 인재상을 반영한 예측 모델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 적합도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수치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간호는 간호의 기준으로, 보건은 보건의 기준으로, 경영지원은 경영지원의 기준으로 적합한 인재를 가려낸다. 나아가 입사 후 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채용의 선발 기준에 반영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예측 정확도가 고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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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역량검사와 기존 면접의 성과 역량 예측력 비교 결과 (사진제공 : 마이다스인) |
AI역량검사는 2025년 7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며 인간 면접관보다 뛰어난 성과 예측력을 입증했다. KAIST 연구팀이 국내 대형병원 간호직 지원자 282명을 대상으로 AI역량검사와 기존 대면 면접의 입사 1년 후 실제 업무 성과 예측력을 비교한 결과, AI역량검사만이 업무 전문성·업무 능력·대인관계 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유의미한 예측력을 보였다.
특히 대인관계 능력에서는 AI역량검사만이 통계적 유의수준(P=0.02, 0.05 이하일 때 우연이 아닌 유의미한 결과로 인정)을 충족했고, 관리자·임원 면접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다른 병원의 간호직 지원자 107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에서도 성과를 정확히 예측한 것은 AI역량검사가 유일했다.
송병규 마이다스인 공공사업 책임은 “공공 에이전트와 AI역량검사를 통합 운영하면 데이터 기반의 정확하고 효과적인 직무 적합성 검증, 효율적인 전형 자동화, 철저한 보안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함께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직군이 다양하고 채용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적합한 인재를 정확하게 가려내는 일이 곧 병원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각 병원이 자신에게 맞는 인재를 데이터로 정확하게 선발하고, 채용을 거듭할수록 그 기준이 정교해지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다스그룹은 건설 엔지니어링 솔루션 분야 ‘마이다스아이티’, HR 솔루션 분야 ‘마이다스인’, 인간 정체성 연구를 통한 사람경영과 역량교육을 보급하는 ‘자인연구소’ 등의 계열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그룹사다. 마이다스인은 HR 통합 플랫폼 ‘에이치닷’을 통해 2,100여 개 기업·기관에 에이치닷 채용 솔루션, AI역량검사, 성과관리, 인사평가 등 H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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