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 전자광학 기술 군수·구조함 4척 적용…항공 넘어 해양 방산시장 영토 확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이 해군 군수지원함과 구조함에 전자광학관측장비(EO·IR)를 탑재한다.
소형무장헬기(LAH)에 적용한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함정에 옮겨 야간·악천후 항해 능력을 높이고, 항공 중심이던 기술 적용 범위를 해양 방산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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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시스템이 항공용 표적획득지시장비를 함정용으로 개량해 적용하게 될 '항해용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국방기술품질원과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 탑재 사업’ 계약을 체결,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미 전력화된 장비의 성능을 신속히 개선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대상은 군수지원함 1척, 수상함구조함 2척, 잠수함구조함 1척 등 총 4척이다.
지원함과 구조함은 전투함과 달리 건조 단계에서 전자광학장비가 적용되지 않아 야간이나 악천후 때 시야 확보에 제약이 있었다. 회사는 EO·IR(전자광학 관측장비)를 탑재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물체와 지형을 보다 안정적으로 식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존 함정의 좁은 공간에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형화·경량화가 강점인 LAH용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기술을 적용한다. TADS는 헬기에 장착돼 정찰과 표적 탐지·식별, 타격을 지원하는 장비로 혹한·고온과 낙뢰 등 까다로운 군 운용 조건을 통과했다.
한화시스템은 기존에 확보한 국방규격을 활용해 2년 내 전력화를 목표로 한다. 감시 영상을 지휘부와 다른 함정에 실시간 공유하는 작전영상전송체계와도 연동해 해군의 지휘·통제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해군 함정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를 결합해 기존 무기체계 성능개량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군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현존 전력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약 40년간 전자광학장비를 개발해왔으며 차기고속함, 차기호위함, 차기상륙함 등 해군 주요 전투함에 관련 장비를 공급해왔다. 현재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전자광학추적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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