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 1조 돌파…‘사업형 지주사’ 도약 가속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김재교)가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3분기까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1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425억원, 영업이익 393억원, 순이익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75.2%, 8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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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사이언스가 누적 매출 1조129억원을 기록했다. |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0억원, 84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그룹사 간 유기적 협업과 R&D 중심의 사업형 지주회사 모델이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시너지 강화와 경영 내실화를 추진하며,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김재교 부회장이 이끄는 이노베이션본부는 ▲파트너십 발굴을 담당하는 C&D(Connect & Development) 전략팀 ▲내부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주도하는 L&D(Launching & Development) 전략팀 ▲특허 관리와 지원을 맡은 IP팀으로 구성돼 있다. R&D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내부 개발과 외부 기술 제휴를 병행하는 ‘이중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혁신 기조 속에서 3분기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고, 의약품 유통 자회사 온라인팜은 국내 유통 확대에 힘입어 28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기업 제이브이엠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카운트메이트(Countmate)’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사 한미약품은 국내 첫 비만치료 신약 후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조기 발표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의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 등 주요 제품의 원외처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출시된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은 초기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에 더해 직접적인 사업 활동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사업형 지주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그룹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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