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젠지 '2강 체제' 무너뜨렸단 평가
'100억 이상' 투자 성과 영입, 우승으로 증명
오는 25일 개막 앞둔 '롤드컵' 시험대 올라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8일 경상북도 경주시 황성공원 안에 위치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에서 젠지를 3대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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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2018년 락스 타이거즈 인수 후 6년 만에 LCK 우승컵을 품에 안은 것이다.
인수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한화생명은 상금 2억원과 골든듀가 특별 제작한 챔피언 반지를 받게 됐다. 반지 측면에는 팀 로고가, 안쪽에는 결승전 대진과 스코어, 선수의 소환사 이름이 새겨진다.
김건우가 파이널 MVP로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500만원과 골든듀의 MVP 네크리스를 받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바이퍼’ 박도현, ‘제카’ 김건우 등 큰 몸값을 지불하고 영입한 데 이어 2024시즌을 앞두고 LCK 우승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정글러 ‘피넛’ 한왕호에 이어 ‘딜라이트’ 유환중까지 품었다.
이를 두고 다수의 e스포츠 관계자들은 “한화생명이 100억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국내에서는 T1과 젠지가 2강으로 불렸는데 한화생명이 드디어 투자성과를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24 LCK 서머 파이널이 열리기 하루 전인 6일부터 황성공원에 위치한 경주 타임캡슐공원 광장에서 열린 팬 페스타에는 2만여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한화생명은 이러한 팬들의 열기와 기세를 이어받아 오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게임즈 아레나에서 개막하는 롤드컵에 한국 리그를 대표해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창단 이후 첫 리그 우승은 좋은 소식이며 그룹 차원의 이벤트보다 더 큰 대회인 롤드컵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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