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 신작 경쟁
‘게임대상’서 넥슨·넷마블 맞대결 예고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넥슨과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메인 스폰서로 나서며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 |
▲넷마블이 지스타에 출품하는 신작 4종 이미지. [사진=넷마블] |
◆ 엔씨소프트 메인 스폰서로…넷마블·크래프톤도 신작 대거 출격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5가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총 3010부스 규모로, 이 중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관(BTC관)은 2016부스, 기업 전용 전시관(B2B관)은 904부스로 구성된다. 전체 부스 수는 전년(3359개) 대비 10.4% 감소했으며, 2023년(3328개)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메인 스폰서를 맡은 엔씨소프트는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수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품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더시티(구 프로젝트명 LLL)’,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지스타 공식 공무원인 넷마블과 크래프톤도 엔씨소프트와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넷마블은 112부스, 145대의 시연대를 통해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등 총 4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누적 판매 5500만 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전시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독일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한 ‘펍지: 블라인드스팟’ 및 DLC 콘텐츠 ‘인조이’를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외에도 그라비티, 웹젠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를 떠나 새 회사에 정착한 장현국 넥써쓰 대표도 현장을 찾아 미디어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 |
▲게임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왼쪽)·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사진=메가경제] |
◆ '게임대상' 넥슨 vs 넷마블…왕좌 재탈환 대 2연패 도전
지스타 개막 전날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역시 관전 포인트다. 올해 후보군에는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가장 유력한 경쟁작으로 꼽힌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통해 2022년 이후 2년 연속 아쉽게 놓친 대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 작품은 자사 대표 IP ‘마비노기’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올해 3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3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6월 기준 모바일 MMORPG 장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2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원작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턴제 전투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출시 50일 만에 누적 매출 8000만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1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반 참관객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다. 조직위는 전년도 관람객 데이터와 운영 결과를 분석해 입장권 배포 규모를 최적화하고, 관람 인원 분산과 만족도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