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브이엠아이씨(VMIC·대표 남교훈)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항공기엔진 글로벌 파이낸싱 거래를 주선하는 데 성공하고 해당 엔진 관련 리스 매니저 계약까지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멕시코 항공사 Viva Aerobus에서 운영하는 V2500 엔진을 브이엠아이씨 자체 소싱으로 자산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 다음 일본 금융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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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엠아이씨(VMIC·대표 남교훈)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항공기엔진 글로벌 파이낸싱 거래를 주선하는 데 성공하고 해당 엔진 관련 리스 매니저 계약까지 체결한다. [사진=브이엠아이씨] |
V2500 엔진은 A320 Family에 장착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Narrow-body 항공기 수요 급증으로 해당 기종에 사용하는 엔진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시장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브이엠아이씨는 해당 자산의 리스 매니저로 선임되는데 계약기간 해당 엔진의 리스 관리까지 맡게 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법인이 항공기 엔진 매물을 직접 포착·선점한 것은 물론 차익 거래까지 주선한 첫 사례가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브이엠아이씨는 그동안 항공기 투자에만 집중됐던 국내 항공금융 분야에서 엔진 투자라는 새로운 성과를 낸 것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브이엠아이씨는 더 나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항공 STO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세계 최초로 항공 STO를 성공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또 브이엠아이씨에서 보유한 항공자산 소싱·기술관리 역량을 활용해 다수의 항공기 엔진을 확보한 다음 엔진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이엠아이씨는 일련의 사업 확장을 통해 우리나라의 항공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수익으로 보답하겠다는 방침이다.
남교훈 브이엠아이씨 대표는 “이번 딜의 주선과 리스 매니저계약 체결은 브이엠아이씨의 검증된 항공기술 전문성과 관련 역량을 시장에서 또 한 번 입증한 것”이며 “현재도 국내외 리스와 금융기관, 항공사로부터 자산 소싱·매각 등에 대한 협력 제안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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