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트리니원 첫 적용…오피스·상업시설로 확대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간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결합한 인공지능(AI) 웰니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아파트와 건설현장을 시작으로 오피스와 상업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는 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AI 웰니스 솔루션 ‘웰피(Wellfy)’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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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미안 트리니원에 설치된 웰피 스테이션 [사진=삼성물산] |
웰피는 웰니스(Wellness)와 편안함을 뜻하는 컴피(Comfy)를 결합한 이름이다. 주거지와 일터 등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시설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전용 앱과 오프라인 거점인 ‘웰피 스테이션’을 함께 운영한다. 웰피 스테이션은 삼성물산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퓨처스케이프(FutureScape)’에서 발굴한 스타트업과 실증을 거쳐 개발했다.
웰피 스테이션은 혈압과 스트레스, 체성분, 피부 상태 등 37가지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웰피 바디’, 개인별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이크로 스토어 ‘웰피 푸드’, 스트레스 관리와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웰피 마인드’ 등 3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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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 모바일 앱 '웰피' 화면 [이미지=삼성물산] |
웰피 마인드에는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의 상담 기법을 학습한 AI 모델이 적용됐다. 이용자가 AI와 대화하면서 스트레스 등을 관리하고 개인별 명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앱에서는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누적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북삼성병원의 건강검진 데이터와 의료 지식을 활용한 ‘만성질환 예측 AI 모델’도 탑재했다.
웰피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에 처음 적용된다. 아파트 커뮤니티에 설치된 웰피 스테이션 3종과 모바일 앱을 연동해 건강지표 측정부터 식품 추천, 마인드케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설현장에서도 실증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판교 엔씨소프트 연구개발혁신(RDI)센터 신축공사 현장에 웰피를 설치해 근로자를 대상으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향후 웰피 스테이션에 새로운 기기를 추가하고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파트와 건설현장을 넘어 오피스 빌딩과 쇼핑·휴식 공간 등으로 적용 범위도 확대한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달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Everling)’을 출시하며 공간 기반 디지털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링은 건강 코칭과 안전관리, 시설 운영을 AI로 지원하는 서비스로, 아파트 입주민용 ‘홈닉(Homeniq)’과 오피스 이용자용 ‘바인드(Bynd)’에 이어 선보인 플랫폼이다. 웰피 출시로 주거·업무·시니어 공간뿐 아니라 일상 속 건강관리 영역까지 디지털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 부사장은 “건설사가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웰니스 경험까지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기관과 헬스케어 스타트업, 식음료 기업 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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