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교환으론 계약 못 만든다"…'오픈이노베이션의 기술' 책 '돈의 구조' 파헤쳤다

책 / 박제성 기자 / 2026-10-02 16: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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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협업률 7.1% 불과…기술검증 이후 사업화·투자까지 잇는 실행법 제시
대기업·CVC 80곳 연결 경험 담아…출간 직후 YES24 베스트셀러 진입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이 실제 사업과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누가 돈을 내는가’부터 따져야 한다는 실무서가 나왔다. 

 

형식적인 매칭이나 실증(PoC) 건수보다 자금 구조와 의사결정 체계, 후속 사업화까지 설계해야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오픈이노베이션의 기술' 책 앞 표지[사진=정윤섭 저자]

 

공동창업자 매칭 플랫폼 비긴메이트 창업자 정윤섭 대표가 펴낸 <오픈이노베이션의 기술>이 출간과 함께 YES24 창업·취업·은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은 대기업·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과정을 자금 부담 주체에 따라 6개 모델로 구분하고, 기업 발굴부터 전략 적합성 검토와 PoC(기술검증), 투자·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실행 과정을 다뤘다.

 

정 대표는 국내 일정 규모 이상 기업 1만4922곳 가운데 다른 기업과 협업한 기업이 1060곳으로 7.1%에 그쳤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확대에도 실제 기업 간 협업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협업이 중단되는 원인으로 담당자와 예산 부재,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기업 간 속도 차이, 담당자 교체, PoC 이후 후속 계획 부재 등을 꼽았다.

 

성과 평가 방식도 매칭 건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은 파트너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과정을 7단계 퍼널로 관리하고, PoC 협약과 전략 적합성 평가, KPI(핵심성과지표)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도구를 제시한다.

 

정 대표는 30건 이상의 액셀러레이팅·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기업·기업형 벤처캐피털(CVC) 80곳과 스타트업을 연결한 경험을 책에 담았다.

 

정 대표는 “명함을 주고받는 자리와 실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자리 사이에 어떤 단계가 필요한지를 정리한 책”이라며 “협업이 시작되지 않는 구조를 이해하면 실행 순서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스마트AI경영학과에서 창업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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