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한화오션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방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World Defense Show,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한화오션과 사우디 및 중동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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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오른쪽)와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사장(왼쪽)이 9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WDS 2026’에서 사우디 및 중동 방산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스페이스웍스] |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최근 해군 방어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사우디 정부의 요구 사항에 맞춰 최적의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복합소재 기술력으로부터 비롯됐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국내 잠수함 사업에서 축적한 제조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압력선체, 소나음향창, 수소실린더 압력용기, 제어판, 통합 양강마스트 등 핵심 부품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비압력선체란 잠수함 선체 바깥에서 외형 유지 및 장비를 보호하는 복합소재를 의미한다.
소나음향창이란 음파 탐지기를 보호해 신호를 왜곡 없이 전달하는 특수 부품이다.
양강마스트는 잠망경, 레이더, 안테나 등을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장치로 복합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생존성을 높인 핵심 장비에 속한다.
특히 장보고급(KSS-I)을 비롯해 장보고-III(KSS-III) Batch-I(3척) 및 Batch-II(3척) 등 국내 주요 잠수함 사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사업에도 참여하며 검증된 공급 이력과 품질 신뢰성을 입증해 왔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번 MOU를 계기로 현지화 협력 기반을 다져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방산 제품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향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해외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조품질과 납기 역량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체결식에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외에도 국내 주요 방산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리아 원 팀’ 기조 아래 사우디 정부와 고객사들의 요구 사항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안상현 대표는 “사우디 등 중동 시장은 극한의 운용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높은 신뢰성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 온 복합소재 기반의 핵심 부품 기술과 고객에 따라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방산 시장에서 더 많은 공급처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현재 방산 분야를 넘어 우주발사체와 항공 분야에서도 복합소재 기술 및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인 이노스페이스 ‘한빛(HANBIT)’ 시리즈에 핵심 부품을 공급해 민간 우주 산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우주항공과 차세대 방산 시장을 아우르는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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