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태극당, 편의점서 터졌다…GS25 '뉴트로' 빵 확장

유통·MICE / 김민준 기자 / 2026-10-12 15: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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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270만개 판매…2030세대까지 팬덤 확대
버터크림·오란다·미니맘모스…대표 빵 편의점 상륙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S25가 ‘뉴트로’ 열풍을 편의점 베이커리로 옮긴다. 80년 전통 제과점 태극당과 손잡고 선보인 아이스크림이 누적 270만개 판매를 기록하자 이번에는 빵으로 협업 영역을 넓혔다.

 

1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오는 13일 ‘태극당 버터크림빵’을 시작으로 15일 ‘태극당 오란다빵’과 ‘태극당 미니맘모스빵’을 잇달아 출시한다.

 

▲ GS25가 태극당과 협업한 버터크림빵·오란다빵·미니맘모스빵 3종을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

 

이번 협업은 앞서 선보인 아이스크림의 판매 성과가 기반이 됐다. GS25와 태극당은 지난해 4월 ‘인절미파르페’를 시작으로 총 6종의 협업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으며,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270만개에 달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올해 5월 출시한 ‘우유콘’이다.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12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옛날빙수’도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약 100만개를 기록했다.

 

판매량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협업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GS리테일 공식 앱 ‘우리동네GS’에서 태극당이 인기 검색어 1위에 여러 차례 올랐으며, SNS에서는 우유콘 여러 개를 부채처럼 펼쳐 촬영하는 이른바 ‘우유콘 부채’ 인증도 등장했다.

 

GS25는 아이스크림에서 확인한 소비자 반응을 빵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약 1년 동안 공동 기획과 개발을 진행하면서 태극당의 브랜드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편의점에서 판매하기 적합한 상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신경철 태극당 대표도 직접 참여했다. 여러 차례 시식과 평가를 거치며 태극당 고유의 맛을 편의점 상품에 구현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첫 번째 상품은 부드러운 식빵 사이에 버터크림을 넉넉하게 넣은 ‘태극당 버터크림빵’이다. 두 번째 상품은 촉촉한 식빵과 폭신한 카스테라에 사과잼과 소보로를 조합한 ‘태극당 오란다빵’이며, 세 번째 상품은 소보로빵 사이에 앙금과 딸기잼, 땅콩버터크림을 넣은 ‘태극당 미니맘모스빵’이다.

 

GS25가 이처럼 태극당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전통 브랜드의 인지도와 편의점의 전국 유통망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태극당은 1946년 서울에서 문을 연 이후 80년간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온 제과점으로, 최근에는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뉴트로 브랜드로도 주목받고 있다.

 

GS25 입장에서는 전문 제과점의 브랜드와 맛을 접목해 베이커리 상품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태극당은 편의점 유통망을 통해 기존 매장 중심에서 벗어나 전국 소비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협업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량을 확인한 만큼 이번 빵 제품은 단순한 신규 협업 상품보다 검증된 브랜드 간 협업을 다른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후속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GS25는 향후에도 장수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면서 세대별 소비 취향을 겨냥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태극당처럼 오랜 시간 쌓아온 브랜드의 헤리티지는 익숙함을 찾는 소비자와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요소”라며 “아이스크림에서 확인한 협업 성과를 빵으로 이어가면서 차별화된 베이커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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