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가 골라주는 마사지...사용자 감성까지 어루만지는 '733'

유통·MICE / 심영범 기자 / 2026-03-24 16:02:03
사용자 데이터 분석 기반 ‘초개인화 마사지’ 구현
전신 구동 로보틱스 적용…기존 안마의자 한계 돌파
CES 혁신상 수상…글로벌 헬스케어 로봇 시장 공략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사용자들의 사용 이력, 만족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마사지를 추천해 줍니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24일 오전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AI헬스케어로봇 733 론칭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AI헬스케어로봇 733 론칭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심영범 기자]

 

바디프랜드는 이날 피지컬 AI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해당 제품은 로보틱스 기술과 AI를 결합한 차세대 헬스케어 기기로, 전신 스트레칭과 맞춤형 마사지 기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733’은 팔과 어깨뿐 아니라 고관절과 발목까지 움직이는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사용자의 착석과 기립을 돕는 스탠딩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연령, 성별, 신체 정보 등을 기반으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하는 AI 기능을 갖췄다. 개인 성향 분석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733’은 2007년 3월 3일 창립 이후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담아 개발된 모델로, 브랜드의 기술력과 정체성을 집약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가전·IT 박람회 CES에서 선공개돼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제품에는 2세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기존 1세대 로보틱스 기술인 좌우 다리 독립 구동에 발목 상하 회동과 고관절 상승 구조를 추가해 하체 움직임의 범위를 확대하고 세분화했다. 여기에 좌우 팔 마사지부 역시 상하 회동과 에어백 슬라이딩 기술을 접목해 가동 범위를 넓혔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733’에는 사용자의 승·하차를 돕는 스탠딩 설계를 최초로 도입했다. 전원 작동 시 제품이 자동으로 기립하며, 착석 시 사용자를 인식해 자연스럽게 앉도록 보조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733’은 팔과 다리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상·하체 교차 운동 동작을 구현한다. 어깨 스트레칭과 함께 사이클 동작을 연상시키는 하체 움직임을 동시에 제공하며, 고관절과 발목까지 정교하게 자극하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연령, 성별, 신체 정보 등을 기반으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하는 AI 기능을 갖췄다. 개인 성향 분석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곽 대표는 "바디프랜드는 앞서 헬스케어 로봇 ‘팔콘’ 시리즈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라며 "그 결과 전체 판매 제품 중 로봇 제품 비중은 80%를 넘어섰으며,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약 17만대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 'AI헬스케어로봇 733'가 가동되고 있다. [사진=심영범 기자]

 

기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로보틱스 기술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로열티 기반 수익 모델로 확장되고 있으며, 기술 수출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관련 매출은 최근 1년 새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곽 대표는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와 전신 구동 로봇 기술을 결합해 기존 마사지 기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733은 창립 당시의 초심과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AI 헬스케어 로봇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R&D와 특허 등록 등을 통한 지속 역량 강화

 

윤성만 바디프랜드 제품기획 본부장은 "최근 5년간 연구투자에 약 1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설립 이후 누적 R&D 투자액은 지난해 말 기준 1832억원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표·디자인을 제외한 기술 특허 등록 건수는 누적 794건으로, 중견·중소 의료 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선두권"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워킹 관련 원천 기술을 글로벌 제조사에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는 등 기술 수출도 진행 중이다. 

 

윤 본부장은 "기존 ‘앉거나 누워서 받는 마사지’ 개념에서 벗어나, 사용자 움직임과 연동된 보다 능동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 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목표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무가 카니가 AI 헬스케어 로봇 '733'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다. [사진=심영범 기자]

 

디자인 측면에서는 ‘하이퍼 엣지’ 콘셉트를 적용했다.

 

염일수 바디프랜드 디자인연구소장은 "사선과 곡선을 결합한 외형으로 역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오각형 구조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요소를 제품 전반에 반영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음질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까지 고려했다"라며 "몸은 물론 마음까지 케어하는 것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733은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거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대한인간공학회 베스트 이노베이션 어워드, 디자인 부문 장관상과 유니버설 특별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바디프랜드는 신제품 ‘733’ 출시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안무가 카니와 협업한 광고 캠페인도 진행하며 제품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제품 시장 규모가 약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며 “733 제품 매출이 해당 시장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시장에서 연간 5000대에서 최대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저가·중가·고가로 구분되는 기존 시장 구조가 아니라, 전신 구동과 마사지 기능, AI 기반 건강관리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라며 “기존 제품과 직접적인 가격 비교가 어려운 ‘신규 카테고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는 해당 제품이 ‘콤팩트형 전신 헬스케어 기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의 프리미엄 시장과 중국의 중저가 시장 사이에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매출 규모나 점유율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우선적으로는 제품 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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