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디 로우, 첫 EP 'Never Kill the Engine' 발매…“절대 멈추지 마라”

연예 / 양대선 기자 / 2025-09-22 15:39:04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엔진은 멈추지 않는다.” 시가디 로우(Sigarddy Low)가 던진 선언은 단순한 앨범 제목이 아니라, 앞으로의 자신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오는 9월 23일 공개되는 첫 EP 'Never Kill the Engine'은 드릴을 기반으로 한 다섯 개의 트랙으로, 직접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래퍼의 첫 번째 장을 여는 불온한 일기다.

 

 

타이틀곡 ‘Anarchist Ride’는 앨범의 심장부다. 그가 살아온 도시와 배신의 흔적,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들이 날 선 문장으로 쏟아진다. “마이크와 바이크는 내 유산이자 증표”라는 가사는, 음악이 그의 생존이자 저항임을 증명한다.


‘Big Daddy's Drill’은 거대한 시동음을 울리며 첫 페이지를 열고, ‘All Good’에서는 ‘Sexy Drill’이라는 낯선 실험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사랑의 균열을 섬세하게 담아낸 ‘Lover’s Quarrel’은 강한 이미지 속 숨은 여린 결을 드러내며, 마지막 곡 ‘The Sinner (COMFORT)’는 외부와의 투쟁을 끝내고 스스로의 내면으로 돌아가는 고백처럼 차분하게 앨범을 닫는다.


2020년 ‘That my way’로 첫 발을 내디딘 시가디 로우는 트랩, 붐뱁, 드릴을 넘나들며 “진짜 목소리”를 찾는 여정을 이어왔다. 그는 이번 앨범을 두고 “내 일상의 순간과 감정을 숨김없이 담았다. 듣는 이들의 플레이리스트 속에 깊게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ever Kill the Engine'은 23일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루아흐 크리에이티브 유튜브 채널 ‘루아흐 웨이브(RUACH WAVE)’에서 첫선을 보이며, 수록곡 퍼포먼스 영상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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