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세계적으로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칠레 와인이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색다른 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주한 칠레 대사관 상무관실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명동 알로프트호텔에서 와인 시음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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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와이너리에서 선보인 스파클링 와인 |
이번 행사는 칠레 누블레 지역(Ñuble Región)의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5개 와인 제조사가 참여했다. 특히 누블레에서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타타 계곡(Itata Valley)의 와인이 선보였다.
해당 지역은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430㎞ 떨어져 있다. 습한 지중해성 기후와 낮은 기온, 뚜렷한 계절, 화강암 지반 등 와인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면서 파이스(Pais), 생소(cinsault), 알렉산드리아 머스캣(Muscat of Alexandria) 등의 전통적 품종부터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피노누아(Pinot Noir), 샤르도네(Chardonnay) 등의 대중적 와인 품종까지 재배하고 있다.
이날 시음회에 참여한 와이너리는 ▲코파(Co.pa), ▲카사누에바(Casanueva) ▲구스타보 마르티네즈(Gustavo Martinez) ▲마신틴(Masintin) ▲만레(Mannle) 등이다. 이들은 최근 대세로 평가받는 쿨 클라이밋(Cool Climate‧서늘한 기후의 산지에서 만든 와인) 와인을 선보이면서 한국 시장의 주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나섰다.
쿨 클라이밋 와인은 기존 와인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다. 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 건강을 고려해 저도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알코올 도수가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한식 특유의 향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매운 음식과 함께 즐기면 상큼하고 경쾌한 신맛이 매운맛을 중화하면서 개운함을 느끼게 해준다. 쿨 클라이밋 와인과 반대되는 웜 클라이밋(Warm Climate) 와인의 경우, 알코올 도수가 높고 묵직한 맛에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이날 스파클링 머스캣 와인을 캔 제품으로 선보인 코파 와이너리 측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한식과 색다른 조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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