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의 TV 사업 담당 조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본부에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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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트윈타워. [사진=메가경제] |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S사업본부 소속 만 50세 이상 또는 최근 수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자는 근속 연수와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받게 된다.
이는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MS 사업 부문(전체 매출 21.2%)의 2분기 매출은 4조3934억원, 영업손실은 1917억원이다. 시장 수요 감소로 TV 판매가 줄었고,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가 인하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 MS 부문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도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희망퇴직 이후에도 계획된 투자와 채용은 지속할 예정이다.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수시로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대외적인 불확성에서도 선방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희망퇴직과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인력 선순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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