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여름 소비 트렌드 분석…'가성비' 넘어 생활 편의·경험 중심 소비 확산

유통·MICE / 심영범 기자 / 2026-06-08 15:07:5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알리익스프레스가 6월 여름 프로모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단순 가격 경쟁력을 중시하는 소비에서 생활 편의성과 경험의 질을 높이는 '생활 최적화 소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여름 프로모션 첫날인 지난 1일 주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총거래액(GMV)이 봄 시즌 프로모션 첫날(3월 16일) 대비 두 자릿수에서 최대 네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아웃도어 활동, 반려동물 돌봄, 냉방 가전 등 일상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분야의 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 [사진=알리익스프레스]

 

회사 측이 분석한 올여름 국내 시장의 5대 핵심 소비 트렌드는 △몰입형 디지털 콘텐츠 소비 확대 △차량 공간 활용을 위한 실용 소비 증가 △아웃도어 레저의 일상화 △계절형 쿨링 수요 확대 △펫테크 시장 성장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디지털 콘텐츠 소비 확대에 힘입어 IT 기기 판매가 증가했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한 전자책 이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자책 리더기 GMV는 봄 프로모션 대비 약 3배 늘었다. 또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VR·AR 기기 및 관련 액세서리 GMV도 20% 이상 상승했다.

 

자동차 관련 소비 역시 확대됐다. 차량을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 생활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매트와 차량용 수납박스 GMV는 각각 10% 이상, 20% 이상 성장했다. 단순 유지보수 목적을 넘어 공간 활용성과 디자인을 고려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웃도어 레저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낚시와 자전거 등 야외 활동이 일상 취미로 자리 잡으면서 낚시 릴 GMV는 전 시즌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자전거 관련 장비는 약 80% 성장했다. 소비자들이 용도별·활동별로 장비를 세분화해 구매하는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계절형 수요를 대표하는 냉방 가전 카테고리는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선풍기 GMV는 봄철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에어컨 등 냉방 가전 카테고리는 약 30배 성장했다. 특히 휴대용 웨어러블 팬과 스탠드형 선풍기 등이 인기를 끌며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려동물 관련 소비도 크게 늘었다. 1인 가구 증가와 펫팸족 트렌드 확산에 따라 고양이 자동 화장실, 스마트 급수기, 자동 급식기 등 펫 스마트 제품군 GMV는 봄철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제품은 해외직구 시장 내 주요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최근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찾기보다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제품에 적극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시간 절약과 생활 편의성 향상, 취미 및 관심사 경험을 심화할 수 있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알리익스프레스의 플랫폼별 1인당 결제추정금액은 40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직구 플랫폼 3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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