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대한통운의 미들마일 운송 브랜드 '더 운반(the unban)'이 화주와 차주를 연결하는 전국 단위 디지털 운송 생태계를 구축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96년간 축적한 운송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운송 매칭 효율을 높이고 계약운송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CJ대한통운은 23일 지난 6월 말 기준 더 운반의 누적 가입 화주사가 7000여개, 차주 가입자가 7만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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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CJ대한통운] |
사업 초기 150여개 수준이던 화주사는 약 3년 만에 7000개사를 넘어섰으며, 차주 가입자도 1900여명에서 37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가입 차주는 국내 화물운송 주선시장 영업용 화물차 약 26만대의 30% 수준에 달해 플랫폼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더 운반의 성장세는 단순한 회원 수 증가를 넘어 전국 단위 디지털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화물운송 플랫폼은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운송 매칭 기회와 효율이 함께 높아지는 네트워크 효과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화주와 차주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운송 기회 확대와 배차 효율 개선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 운반은 2023년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운송 매칭 플랫폼으로 출범했으며, 올해부터는 기업 고객 대상 계약운송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정기 물량에는 안정적인 차량과 운임을 제공하고, 수시 물량에는 신속한 배차를 지원해 기업의 물동량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주에게는 다양한 화주의 운송 물량을 연결해 공차 운행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여기에 AI 기반 운송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계약 운임과 운행 이력, 노선별 수요, 화물 특성, 지역별 차주 수급 정보 등을 AI로 분석해 최적의 운송 방안을 제시하고 운임 산정과 차량 매칭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서비스 초기 50% 미만이던 자동배차 성공률은 최근 80% 이상으로 향상됐다.
회사는 향후 AI 기반 운송 혁신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주문등록 기능은 엑셀 파일 업로드나 대화형 입력만으로 주문을 자동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CJ대한통운은 향후 해당 기능을 화주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은 "더 운반은 전국 단위 운송망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더 나은 운송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계약운송과 단건운송을 아우르는 미들마일 통합 운송 브랜드로서 축적된 운송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2145억원, 영업이익 9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7.9%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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