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6시 공백 없앤 쿠팡이츠와의 협업 전략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출점 포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편의점 업계가 ‘24시간 퀵커머스’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CU와 GS25가 쿠팡이츠를 통한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는 가운데, 심야 시간대를 새로운 매출 구간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가 이달 19일부터 쿠팡이츠를 통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24시간 체제로 확대 운영한다.
![]() |
| ▲편의점 업계가 ‘24시간 퀵커머스’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챗GPT4] |
이번 확대를 통해 배달 서비스 공백 시간대였던 오전 3시~6시에도 쿠팡이츠 내 CU 전용 탭을 통해 약 8000개 상품을 시간 제약 없이 주문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CU는 포켓CU와 쿠팡이츠 등을 통해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서비스는 쿠팡이츠 배달 운영 점포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되며, 서울·인천·경기·광주·부산·대전 등 주요 지역에서 시행된다.
GS25도 같은 날부터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약 1000개 점포에서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앞으로도 쿠팡이츠가 24시간 운영을 시작한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배달 범위를 확대하고, 심야 시간대 수요가 높은 상품과 행사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CU와 GS25는 이번 배달 서비스 확대를 통해 야간에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적시에 전달하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점포 매출 활성화와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쿠팡이츠를 통해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마트24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현재 검토 중에 있음을 밝혔다.
◆ 출점 한계 온 편의점…“심야 퀵커머스가 새 성장축”
업계에서는 이번 24시간 배달 확대를 단순 서비스 경쟁이 아니라 ‘퀵커머스 전환’을 통한 매출 증대 전략으로 보고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신규 출점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기존 오프라인 점포망을 기반으로 지역 밀착형 온라인 배송 기능을 강화하며 추가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배달의민족·요기요 대비 퀵커머스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24시간 배달은 기존 배달 공백 시간대였던 오전 3시~6시에도 배달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부분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 업계의 특성과 맞물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주요 편의점업체들의 통계에 따르면 심야 배달이 새로운 매출 시간대로 부상하고 있다. CU의 심야 시간대(22시~03시) 배달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38.0%, 2024년 167.5%, 2025년 86.6%를 기록했으며 올해(1~4월) 역시 120.0%라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GS25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약 2500여 점포들의 심야 시간대(22시~03시) 배달 매출은 반년 새 42.7% 증가했으며, 동 기간 전체 배달 매출에서 심야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월 17.4%에서 올해 4월 21.7%까지 4.3%p 상승했다.
또한, 심야 시간대 고객들이 주로 구매한 상품은 스낵(9.7%), 아이스크림(8.3%), 면류(7.8%), 탄산음료(6.8%), 빵(5.7%) 순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부터 동네형 슈퍼마켓에 이르기까지 유통업체들이 추가 출점 없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 기반의 퀵커머스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편의점은 업종 특성상 24시간 운영하는 매장이 많으며, 다가오는 여름철에는 열대야 등으로 인해 이른 새벽시간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진다”면서 업계가 심야 시간대를 추가 매출 확보 구간으로 주목하는 배경임을 설명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