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권익 훼손" 공통 판단…이사회 견제 기능 부재 논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민연금에 이어 북미 최대 공적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까지 다가오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주총)에서 최윤범 회장, 김보영 감사위원 후보, 이민호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했다.
23일 영풍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재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지 않고, 감사위원 후보들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를 사유로 반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CalPERS 역시 동일 대상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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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
국내외 핵심 연기금이 공통적으로 최 회장 및 현 경영진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게 영풍의 평가다.
두 기관이 동시에 감사위원 후보들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단순한 인사 판단을 넘어 최 회장 주도의 이사회 운영과 감사기구의 감시·견제 기능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주요 핵심 연기금들이 개별 사안이 아닌 지배구조 전반의 문제를 기준으로 동일한 판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 회장 위주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글로벌 기준에서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CalPERS를 포함한 주요 연기금이 동일 대상에 대해 일관된 판단을 내렸다는 점은 고려아연의 지배구조가 기업가치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라며 “최 회장에 대한 찬성 판단이 없다는 점 자체가 시장이 어느 정도로 신뢰하지 않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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