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사망 80명·위중증 856명...신규확진 6977명 “나흘째 7천명 안팎”

사회 / 류수근 기자 / 2021-12-11 14:38:59
하루 사망자 80명은 역대 ‘최다’...위중증 856명은 역대 두 번째 규모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83.9%...서울 88.1%·경기 83.9%·인천 91.1%
누적 사망 4210명·치명률은 0.82%...오미크론 12명 늘어 총 75명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 1508명...하루 새 250명이나 급증

도무지 누구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7천명 안팎을 기록하고 하루 새 역대 최다인 80명이 목숨을 잃었다. 위중증 환자도 나흘째 800명대 중반을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77명 확인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51만58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1만6041명이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022명)보다 45명이 줄면서 지난 8일 7천명대로 올라선지 3일만에 7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는 전날보다 12명이 추가 확인돼 총 75명이 됐다. 해외유입은 4명, 국내감염은 8명이다. 해외유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발(發) 2명, 나이지리아와 이란 발 1명씩이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중 국내감염(지역발생)은 6952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다.

국내감염 신규 확진자 중 76.8%인 5338명은 수도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614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은 지난 8일(5584명)부터 나흘 연속 5천명대를 이으며 여전히 최근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국내감염자를 보면 서울 2824명, 경기 2053, 인천 461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서울은 38명, 경기는 31명, 인천은 2명씩 각각 줄었다. 서울은 닷새 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고 경기는 나흘 연속 2천명대, 인천은 나흘 연속 400명대의 발생으로 보였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비수도권 국내감염자는 부산(319명)이 유일하게 300명대를 보였고, 경남(193명), 강원(170명), 충남(162명), 대구(141명), 경북(137명), 대전(118명), 전북(106명) 등 7개 시·도는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각 광역지자체 확진자 발표 기준(지역발생+검역제외 해외유입)을 보면, 서울 2835명(2824명+11명), 인천 464명(461명+3명), 경기 2058명(2053명+5명)으로 수도권이 총 5357명이다. 이날 전체 확진자(6977명)의 76.8%를 차지한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원중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위중증 환자는 총 856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더 늘었다. 지난 9일(857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4일 연속(840명→857명→852명→856명) 800명대 중반을 보였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718명(60대 253명, 70대 309명, 80세 이상 156명)으로 83.4%를 차지했고, 50대 79명, 40대 28명, 30대 26명이었다. 20대는 3명, 10대와 10대 미만도 각각 1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병상 여력은 연일 한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중환자(중증) 병상 가동률은 79.0%(1270개 중 1003개 사용)이고, 이중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3.9%(821개 중 689개 사용)를 기록했다. .

수도권 지역별 중증병상 가동률을 보면 서울 88.1%(361개 중 318개 사용), 경기 83.9%(821개 중 689개 사용), 인천 91.1%(79개 중 72개 사용)에 달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수도권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 수는 1508명에 이르렀다. 전날 대기자 수 1258명보다 250명이나 증가했다. 종전 최다 대기자 수인 26일 1310명보다 200여명이나 더 많아 그 심각성을 방증한다.


▲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거센 가운데 주말인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망자는 하루에 무려 80명이 나왔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최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초로 80명선에 올라섰다. 전날(53명) 대비 27명이나 급증했다. 지난 4일(70명)의 역대 하루 최다 사망 기록을 일주일만에 10명이나 경신한 것이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4210명으로 늘었고 치명률은 0.82%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77명(60대 12명, 70대 18명, 80대 47명)으로 96.3%를 차지했고, 그 외에 50대 2명, 40대 1명이었다.

최근 열흘 동안의 사망자만 계산해도 552명이나 된다. 하루 55명이 넘는 분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하루에 많아도 10~20명 안팎이던 사망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30명대를 오르내리더니 지난달 말부터는 40~50명대로 급증했고, 최근에는 50~60명대를 오갔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9명)보다 14명이 줄었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미국(5명), 나이지리아(3명) 등 총 19개국이다.

2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23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2명, 외국인 13명이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제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률은 83.6%(4292만8345명), 2차접종률은 81.1%(4164만8826명), 3차 추가접종(부스터샷)률은 11.8%(605만2744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은 1차 접종률 94.0%, 2차 접종률 92.1%, 3차 접종률 13.7%이고, 60세 이상은 1차 접종률 93.6%, 2차 접종률 92.5%, 3차 접종률 31.4%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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